‘대학 경쟁력 네트워크 UCN PRESIDENT SUMMIT’ 9월 3일부터 12월 17일까지

4개월간 18개세션서 대학생존전략과 지속가능 위한 제도개선안 등 심도깊은 논의

[한국대학신문 신아랑 기자] 한국대학신문이 미래 사회 변화에 따른 대학 경쟁력 강화, 최근 고등교육의 주요 난제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한 한국 대학 발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UCN PRESIDENT SUMMIT’ 창립식을 갖고, 첫 세션을 연다.

9월 3일부터 12월 17일까지 진행되는 ‘UCN PRESIDENT SUMMIT(이하 SUMMIT)’은 총 18개 세션으로 구성돼 4개월간 격주로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사학법인 이사장과 현직 총장, 교육부·고용부·미래부 각 부처 장관이나 고위 공직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부 산하단체,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재정난 압박, 고등교육 국제화와 고등교육 질 보장에 대한 요구, 새로운 교육방식 및 교육패러다임의 변혁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논의를 이어간다.

최근 급격한 정보와 IT, 글로벌 국제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미래 고등교육시장 변화에 국내 대학들의 생존이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다. 우리 대학들이 학령인구의 감소와 그로 인한 대학구조개혁에 매몰되는 상황에서 이미 세계 대학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거시 미래에 대한 대비에도 소홀할 수 없다. 현직 대학 총장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고등교육의 현안 해결과 미래 대비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실천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번 SUMMIT은 그래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9월 3일 서울클럽(서울 장충동)에서 진행되는 창립식에 이어 바로 이어지는 세션1에서는 성낙인 서울대 총장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등교육 미래전망과 생존전략’에 대해 각각 모두발제와 주제발표에 나선다. 대학의 절반이 15년 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고등교육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30여명의 SUMMIT 총장들은 황 부총리와의 대화를 통해 현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질문과 답변의 시간을 갖게 된다.

같은 달 17일 이어지는 SUMMIT은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2에선 이인원 한국대학신문 회장이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 대학발전을 위한 3대 핵심과제(교육영토확장·고등교육정책개선·내부경쟁력강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관련 전문지식과 정보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위기에 처한 국내 대학에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천방안을 강구한다. 우리 교육을 국제적 표준에 맞추는 정책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등고육학사제도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 개선 문제도 다뤄진다. ‘미래 대학과 고등교육학사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이용구 중앙대 총장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학사제도와 교육시스템 개편, 관련 해외사례를 다룰 예정이다. 이 총장의 사회로 ‘고등교육발전을 위한 학사제도 개편 필요성과 대응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이 세션4에서 이어진다.

SUMMIT은 10월 22일 장소를 대구 인터불고 호텔로 옮겨 진행된다. 이날 SUMMIT은 초청인사들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김영길 전 한동대 총장이 ‘미래 메가트렌드가 고등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부제는 ‘대학의 절반이 사라진다’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부터 우리 대학의 해외분교 설립 등 대학들의 생존전략으로 볼 수 있는 해외교육영토 확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규제완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성우 전 국민대 총장이 ‘교육영토 확장을 위한 전략과 제언’을 주제로 세션6에서 발표에 나선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전략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룬다. 이어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의 사회로 ‘온라인 교육 활성화 및 교육 콘텐츠 수출방안’을 놓고 총장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다음날인 23일 김종량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장(전 한양대 총장)이 ‘대학발전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개혁’을 주제로 미래 대학 변화에 따른 고등교육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이 사회를 맡아 ‘대학발전의 지속가능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총장패널과 함께 이어진다.

대학 경쟁력 제고와 사회적 요구 부응을 위해 대학에겐 필수요소가 되고 있는 ‘산학협력’을 주제로 한 논의는 세션10과 세션11을 통해 진행된다. 11월 19일 대전 건양대에선 유기풍 서강대 총장이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운영시스템 구축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선 유 총장의 사회로 ‘정부사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모델 개발과 구축 방안’을 놓고 총장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한석수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이 ‘대학구조개혁 추진 방향과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정부추진 구조개혁 평가의 의미와 대학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된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는 세션13을 통해 ‘정부재정지원사업 현황과 대학대응전략’에 대해 발표에 나선다. 이날 배 교수는 LINC(산학협력선도대학), CK(대학특성화), ACE(학부교육선도대학), PRIME(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 사업 등 정부 주요 재정지원사업을 두루 다룰 예정이다. 교육부가 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목적으로 한 재정지원사업의 성과창출과 효과적인 재정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특히 세션14와 세션15에서는 각 대학의 우수 벤치마킹 사례들이 소개된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이 ‘정부재정지원사업 우수 사례’ 건양대편을, 송희영 건국대 총장이 ‘고등교육국제화 추진 우수 사례’ 건국대편을,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이 ‘교육시장 다변화 추진 우수사례’ 대구가톨릭대편을 각각 소개하고 SUMMIT 총장들과 공유의 시간을 갖는다.

12월 3일 서울클럽(서울 장충동)에서 열리는 세션16, 세션17은 기업과 국회가 참여한다. 이날 KT 실무 임원이 ‘ICT기반으로 한 스마트캠퍼스(스마트 캠퍼스 구축 및 운용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선다. 유기홍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의 모두발제를 시작으로,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효율적인 대학재정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법적 정비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지는 ‘국회 교문위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SUMMIT 총장들에게 질의응답시간도 주어진다.

같은 달 17일 SUMMIT 마지막 세션이 진행된다. 세션18에서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고용노동부의 대학지원사업 설명 및 대응방안’의 주제발표가 마련되고 폐회식으로 4개월간의 긴 여정이 마무리된다.

SUMMIT 임원진으로 이사장에 이대순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이 추대됐으며 원장은 이인원 한국대학신문 회장, 사무총장은 박성태 한국대학신문 발행인이 맡았다. 자문위원은 이원근 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신관근 서울교대 연구교수가 맡고 있다. 운영본부에선 박엘리사 전 숭실대 교수가 주임교수로, 이영주 전 CJ인사담당부장이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한다.

SUMMIT은 향후 정기모임 구성 및 지속적인 대학발전 공헌활동 지원, 해외고등교육 석학 및 해외대학 총장 초청 토론회, 고등교육연구기관 및 대학컨설팅기구 설립을 통한 연구수행과 대학행정·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제공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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