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개 기업과 IPP 장기현장실습 협약 맺고, 5개월간 150여명 학생 산업체 파견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장기현장실습형(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제고와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

대구대는 28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2층 로비와 17층 스카이라운지에서 ‘일학습병행제 사업과 NCS기반 능력중심 취업전략’이란 주제로 IPP사업 일학습병행제 출범식과 워크숍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IPP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 교과 과정 일부를 전공교육과 연계된 산업체 현장에서 장기간 이수 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제도다. 이는 기존의 기업인턴, 현장실습 등 단기현장체험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개선한 산학협력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이해만 대구대 IPP사업단장은 “IPP센터의 개소는 그동안 산업현장의 수요반영 미흡과 현장경험 부족으로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하고 학생들이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으로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경상대학, 공과대학, 정보통신대학, 자연과학대학 등 4개 단과대학 18개 학과가 참여하고 있으며, 87개 기업과 IPP 장기현장실습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대는 정규 학기에 장기현장실습 과정을 개설해 5개월 간 150여명의 학생을 기업체에 파견해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최대 전공 6학점, 일반 3학점을 받는다.

이외에도 대구대는 최근 채용기준으로 각광받고 있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실무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취업 경쟁력 제고하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해 8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일·학습병행제 듀얼 공동훈련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4월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대학’으로 됐다. 이후 대구대는 ‘지역 기업에서 현장실습 받아 취업하고 신입사원 교육까지 받는’ 교육·훈련 연계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이번 IPP센터 개소를 계기로 대구대는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으로의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여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고용노동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함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홍 총장을 비롯해 홍정우 고용노동부동부 일학습병행팀장, 박진현 대구광역시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장, 전용환 경상북도 일자리창출단장, 권영진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장, 오창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PP허브사업단장, 김병식 한국가스공사 인재육성팀장 등 정부 및 기업체, 대학 관계자, 학생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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