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RESIDENT SUMMIT의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금 국내 대학들은 무척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의 등록금 동결 인하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상당수 대학들이 위축됐고, 올해를 시작으로 3주기에 걸친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따라 여러 대학들은 정원을 실질적으로 감축하게 됩니다.

또한 산업수요에 맞는 인재들을 양성해 이바지해 달라는 요구는 점차 높아지고, MOOC 등 온라인 고등교육이 확산되면서 기존 대학의 경계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학들이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이미 형성돼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등교육의 재구조화에 대한 범사회적 합의, 그리고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이 시급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UCN PRESIDENT SUMMIT의 발족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UCN PRESIDENT SUMMIT이 향후 고등교육이 나아갈 길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전국대학교기획처장협의회에서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