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4개 A등급 대학 중 17개 대학이 전‧현ACE 대학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에이스가 통했다. 구조개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34개 대학 중 절반인 17개교가 전‧현학부교육선도대학(ACE)이다. 학부교육선도대학(ACE)사업을 시작한 2010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사업 선정 대학이 누적 42곳(중복 선정 제외)임을 감안하면 1/3이상이 A등급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여대 중 ACE사업에 선정된 서울여대(2010년, 2014년 선정)와 이화여대(2015년 선정)는 나란히 A등급 대열에 올랐다. 대학들은 이번 구조개혁평가에서 강조한 ‘교육 코드’가 ACE대학 선전 요인이라 짚었다.

김명주 서울여대 교육혁신단장은 “이번 구조개혁평가의 정성평가를 보면 교육과 관련된 지표가 많았다. 이는 ACE 대학이나 ACE 사업을 준비해온 대학들이 신경 쓰고 관리해 왔던 지표들이다”며 “우리대학의 경우 누적된 학생 상담 실적이 매우 높았고 전자출결을 도입해 학생들의 학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이런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짚었다.

▲ 구조개혁평가 A등급 대학의 ACE사업 선정 여부. 표 = 대학팀.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도 “우리대학은 6년간 ACE 사업을 진행하면서 교육과정이 질적으로 매우 향상됐다”며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성취에 더해 교직원 일동이 협력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ACE사업에 선정된 아주대도 ACE사업 일환으로 진행한 교육프로그램들이 정성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김승권 아주대 기획팀장은 “ACE 사업 때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이 분명 도움이 됐다”며 “우리대학의 경우 ACE사업비로 교수들도 채용했고 글쓰기 교육도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이것이 구조개혁평가의 학생학습역량강화 부문에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ACE사업에 재선정된 한동대는 교육을 강조한 ACE사업의 취지가 구조개혁평가와 일맥상통했다고 밝혔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ACE사업을 준비하면 아무래도 학생 교육을 잘 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학사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게 된다”며 “ACE사업의 준비가 구조개혁평가 준비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유철중 전북대 교무처장은 “우리대학은 학생 기초역량 강화를 위해 1년 4학기제를 실시하고 학생들이 일련의 과정을 마치면 기초학력인증제를 실시했다. 이런 혁신적인 제도 도입은 분명 ACE사업을 통해 가능했던 것”이라면서도 “각 대학마다 교육 프로그램이 구조개혁과 연관된 정도는 다르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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