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학 연계를 통한 지역평생학습생태계 조성

▲ 경기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대학 신설기념 제막식 현장.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경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필구)가 2015년도 평생학습중심대학 학위과정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대학은 올해로 5년 연속 평생학습중심대학으로 선정돼 지역평생학습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산‧학‧학 연계를 통한 지역 인재 양성과 평생직업 교육에 앞장서 온 만큼 대학의 지역 공헌은 한층 견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은 특히 성인학습자 친화형 학위과정과 학칙 등의 제도를 마련, 평생교육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 서남부 산업단지의 산‧학‧학 연계 구축망 확장을 통해 성인학부 및 학과를 개설,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과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이들의 경력개발을 돕게 된다. 재직자 생애 특성을 고려한 성인학습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의 평생학습중심대학 학위과정은 산학협력성인학부에 다양한 성인학과가 개설돼 있다. 산업체위탁학과로 ∆기계설계과 ∆자동차과 ∆산업경영과를 운영 중이다. 계약학과로는 LED제어설계과가, 성인별도반으로 학‧군 제휴학과(e-MU: e-Military University)인 특수자동차과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은 재직자의 이론적 기반을 다지고 신지식의 습득, 실습 위주의 경험 학습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기술 및 기능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며, 성인학습자들에게는 자아실현의 장이 될 수 있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특히 건설기계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 행복일터지원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 주민들의 생애직업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건설산업의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건설역군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취업을 확약하기 위한 일자리창출을 위한 의미있는 협약식이 있었다. 이들은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대한건설기계협회, 대한펌프카협회, ㈜KCP 등의 건설기계산업의 주역으로 우리사회의 2030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의 일자리창출을 위해서 발 벗고 나섰던 것이다.

이 교육과정은 건설기계산업(콘크리트 펌프카) 전문인력양성과정으로 현장에서 실제 작업하는 전문기사들을 강사로 초빙하여 현장실무교육을 통해서 지속적인 실습 및 연습을 통해 기술을 연마하고 취업까지 책임지는 도제교육이다. 능력중심사회의 도래를 앞당기는 모범 평생교육사례라고 할 수 있다.

▲ 경기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대학 신설기념 현판 제막식.

선취업후진학이 대세⋯ 평생교육 세미나 개최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선취업후진학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8일에 평생교육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최근 평생교육대학을 신설한 기념으로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단이 주체가 돼 열린다.

선취업후진학제도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계고(직업교육 1년과정 이수)졸업 후 자기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고,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선취업후진학의 제도를 확립하고 활성화에 진력하고 있는 박인주 교수(강원대 교수, 전 청와대사회통합수석, 전 평생교육진흥원장)가 기조발언을 하고, 신설 평생교육대학장으로 취임한 이승호 교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기홍 박사 등이 발제한다. 강무섭 강남대 교수, 김종표 백석대 교수를 비롯 특성화고, 일반계 고교교장 및 시흥시 관계자, 산업체 대표이사 등의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에 참여해 선취업후진학 및 직업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토론한다.

이 날 세미나는 '선취업후진학의 평생교육적 의미'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성인학습자의 평생교육기회확대를 위한 선취업후진학 활성화 방안 △'후진학 계속교육실태분석 및 발전방안 △선취업후진학을 위한 일반계고 직업교육반 개설 방안 연구 및 사례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토론참석자들이 다양한 관점과 시각으로 지역사회의 선취업후진학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의 장이 열린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지식정보와 과학기술의 빠른 변화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고자 선취업후진학하는 성인학습자가 늘어나고 있고, 시대적 상황과 개인적인 요구로 고졸자의 선취업후진학을 장려하고 있다. 성인재직자의 늦은 대학진학 경향으로 선취업후진학제도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는만큼 평생교육의 학문적 의미를 밝히고 평생교육의 기회확대를 위한 실질 방안을 찾아보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엔 선취업후진학에 관심있는 누구라도 참석 가능하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선취업후진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일반계고등학교 재학생들에 대한 위탁직업교육과정이 실시되고 있고, 그 교육과정을 비롯하여 세미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선취업후진학이 우리사회에 평생교육 문화 확산과 능력중심사회로의 이행에 기여할 제도임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필구 총장.

성인학습자 인생 이모작 기반 마련 위해 평생교육대학 신설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2일 평생교육대학을 신설하고 평생교육대학이 앞으로 나아갈 비전과 역할을 공유하고 다짐하는 기회로 ‘평생교육대학 신설 기념 현판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필구 총장과 이승호 학장을 비롯 총동문회장, 처장, 학부장 및 산업체대표와 관내 인사들이 참석해 평생교육대학 신설을 축하했다.

평생교육대학은 최근 교육부의 고졸 성인 취업자들이 대학에서 언제나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한 것이다.

인생 이모작, 삼모작시대의 도래로 다양한 평생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성인학습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14만 명에 이르고 있는만큼 성인학습자들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선 대학이 학령기 학생 위주의 교육체제를 고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고졸취업자 및 베이비부머, 경력단절여성 등 성인학습자가 대학교육을 받는 데 겪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성인학습자만을 전담 지역산업체와의 연계협력으로 재직자의 평생교육기회확대와 산업체의 역량강화 및 전문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평생교육대학을 신설했다.

대학조직이 개편되고, 학칙 및 각종 장애요인 제거 등 대학교육 전 분야에 걸친 규제완화를 추진해 성인학습자의 학업부담 경감 및 계속교육을 전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지역산업과 지역사회발전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지자체에선 최초로 시흥시의 지원으로 일반계고등학생의 직업교육과정(1년과정)을 운영해 지역산업체에 취업연계하고 후진학하는 방안이 열렸다. 일반계고등학생들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전공과 창의체험학습 등 1100시간이상의 교육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후 바로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습을 확대한다. 취업 후 대학에 산업체위탁전형으로 무시험 입학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일반계고등학생들의 진로를 다각화하고 지역산업체에 생산인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한편 후진학을 통해 평생학습과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취업후진학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김필구 총장은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교육대학을 통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선취업후진학 성인학습자들이 언제든지 질 높은 교육을 받고 취업을 통해 경력을 쌓는 동시에 진학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평생교육학장으로 취임한 이승호 교수는 "평생교육대학이 지역 성인학습자의 선취업후진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인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한다. 지역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에 도움이 되고 성인학습자의 선취업후진학 성장경로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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