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NCS 세미나’ 참석자들 의견 공유

▲ '2015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세미나'가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일반대 및 전문대학 교수, 정부 및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의 제대로 된 정착을 위해 필요한 사안들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1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NCS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별 토론을 벌였다.

강순희 경기대 교수는 전문대학에서의 NCS 적용과 관련해 “NCS 지원센터 역할 정립 및 역할 강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특히 센터장 및 구성원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 훈련이 뒷받침되어서 현장 적용의 실행 조직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성화 사업 평가 시 NCS 기반 교육과정, 교수학습활동, 평가 등 실제 교육학습 시행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직무능력 및 직업기초능력 향상을 위한 정규 교육과정 및 교양과정의 직업기초능력 코스제 등을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자길 목포과학대학 교수는 “전문대학의 직업교육훈련이 질보다는 양적 위주로 운영돼 왔다”며 “그 결과 교육훈련과 미스매치가 발생,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인력의 질 관리가 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대학은 문제점 개선을 위해 자기진단, 수시평가, 기말고사 등 다양한 평가방법과 도구를 개발해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 매뉴얼을 만들어 운영하고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 교수는 “NCS 기반 통합과정 운영을 위해 비학위과정에 대한 국가 차원의 학점인정과 고용보험기금 활용 등 재정 지원이 필연적 요소”라면서 “NCS 개발 및 활용은 사회 전반에 걸쳐 추진되고 있기에 통합적인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모별, 영역별 대학의 NCS 도입 및 활용 사례를 발표한 김영일 두원공과대학 교수는 △특성화 계열의 산업 연계 타당성 △산업현장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 도입의 적절성 △산업현장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의 적합성 △현장실습 및 교육과정 운영 적절성 △교육과정지원체제의 타당성 등 총 5가지로 평가요소를 분류하고 각각의 개선방안을 짚었다.

이영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특성화고, 전문대학 등의 교육‧훈련 기관에서 학습 모듈을 활용하므로 이를 촉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모니터링 결과를 교육 및 훈련기관에 어떻게 반영해 성과를 내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정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실장은 “NCS 사업 추진을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기획과 개발, 활용 그리고 평가 등 전 과정에 노사 당사자는 물론 관련 부처, 유관 교육훈련 및 연구기관 등의 광범위한 참여 보장과 총괄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며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NCS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지나친 속도전식 개발로 인한 NCS 자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고 NCS 활용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하며 실적내기에 경도된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활용의 확산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