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대 건설, 대학 완전 자율, 무상 교육 확대 등 다양

“내년부터 초일류대학들이 전국에 세워지고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이 확대되며 교육 문제로 이민을 가거나 부모의 경제력이 더 이상 아이의 학력을 좌우하지 않는 나라가 된다 ….” 이는 본지가 창간 14주년을 맞아 ‘대통령 후보에게 듣는다’는 주제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가진 4명의 대선 주자 연속 대담에서 해법으로 제시된 사안들로 후보들의 교육관과 접근방식을 짐작하게 해 주목된다. <관련 기사 22, 23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공교육 정상화와 대학 서열화, 지방대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초 일류대학을 많이 만드는 것이 교육비전”이라며 “2007년에는 대학입시정책을 완전 자율화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을 국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설정하겠다는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는 “교육 문제로 이민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대학입시 및 교육과정의 완전 자율화를 통해 교육을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교육정책특별위원회’를 구성, 근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정몽준 후보는 “우리 교육도 정보화와 탈규제화의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대학교육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도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는 “부유세 신설로 얻어진 세원으로 무상 의무교육을 고교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대접받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교육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서 후보들은 현 정부의 교육 공과와 교수노조 등 대학 현안에 대한 해법에는 의견이 엇갈린 반면 교육재정이 부족하다는데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해 GDP 대비 교육 예산의 7% 확보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관련기사 : 대통령 후보에게 듣는다] [관련기사 :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관련기사 :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관련기사 : 정몽준 신당 대통령 후보] [관련기사 :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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