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수시 1차 접수 결과

▲ 삼육보건대학 의료정보과 수업 현장.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2016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1차 접수 결과 예체능 계열에 수험생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전문대학 신입생 모집인원은 총 21만 5317명이며 이 중 84.1%인 18만 110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자난달 2~24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한 수시 1차 마감 결과 서울예술대학 일반전형 음악학부 실용음악(노래(여))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3명 모집에 1309명이 지원, 436.3대 1을 기록했고 동일 학과 남학생 선발 역시 3명 모집에 1027명이 지원, 342.3대 1을 나타냈다.

그 밖에도 높은 지원율을 보인 전공은 △공연학부(연기(여)) 165.7 △공연학부(연기(남)) 142.6 △음악학부 실용음악(연주(기타)) 135 △음악학부 실용음악(연주(드럼)) 109.8 △음악학부 실용음악(작곡) 100.3 등이다.

동아방송예술대학도 만만치 않은 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총 553명 모집에 1만 1526명이 지원하며 평균 경쟁률 27.84대 1을 기록한 이 대학은 정원내 전형에서 실용음악학부(성악(보컬) 여) 4명 모집에 1143명이 지원, 285.75대 1을 기록했다. 남학생 6명 모집에는 1094명이 원서를 접수, 182.33대 1이었다.

이 대학은 실용음악학부 외에도 △예술학부 공연예술계열(연극전공) 81.64대 1 △엔터테인먼트 학부 방송연예계열(연기전공) 82.27대 1 △방송연예계열(K-POP전공) 81.70대 1 등 각축전을 벌이는 인기학과가 많았다.

취업률에 강세를 보이는 의료보건계열 경쟁률 역시 두각을 보였다. 삼육보건대학은 일반고 특별전형에서 의료정보과 1명 모집에 166명이 지원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과학대학은 특별전형 2명 모집에 156명이 지원, 78대 1을 기록했다. 대구보건대학 보건의료전산과 특성화고 전형은 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일반대 지원 인원은 늘어난 데 반해 전문대학의 경우 수시 1차 접수라는 걸 감안해도 전체 지원율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며 “실용음악이나 간호보건계열은 매년 경쟁률이 높았으니 이런 인기학과를 제외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4년제 지역균형 전형 비율도 늘었고 전문대학 학과가 (4년제에 의해)잠식 당한 이유를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동아방송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성악(보컬) 전공 학생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