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주제…헤쳐 나가는 과정을 조형 작업으로 표현

▲ 구미대학이 지난 2일 외국인 유학생 조기적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술 심리’ 특강을 실시했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구미대학(총장 정창주)이 지난 2일 외국인 유학생 조기적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술 심리’ 특강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미술 심리’ 특강은 유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한국어 학습 흥미유발을 통해 한국 생활의 조기적응과 유학 생활의 긍정적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현재 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39명으로 특강은 총 2회에 나눠 실시한다. 이날 열린 특강에는 중국·베트남 출신의 한국어 어학연수생, 외국인 학부생 등 외국인 유학생 20명이 참여했다.

이번 특강은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그룹을 지어 낯설고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조형 작업을 통해 이야기로 풀어나갔다. 찰흙으로 무인도를 만들고 나뭇잎과 나뭇가지 등의 자연도구, 다양한 미니어쳐, 물감 등을 활용해 현실을 극복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베트남에서 온 팜반탄(산업경영 1) 씨는 “아직은 서툰 한국어와 대학생활 때문에 걱정이 컸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학우들과 친하게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대학 서영길 국제교류처장은 “낯선 한국 땅에 학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입국한 유학생들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문화와 정서의 차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술 심리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대학은 올해 ‘외국인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에 이어 ‘2016년 정부초청 외국인 전문학사 과정 장학생 선발 사업’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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