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원, 권역별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현황 자료 분석 결과 공개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비수도권 대학 전임교원들의 연구비 수준이 서울소재 대학 전임교원에 비해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출 의원(새누리당)은 5일 교육부 소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연구재단이 제출한 '권역별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소재 대학의 전임교원들은 연간 1인당 1억 4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고 있지만, 비수도권 대학 전임교원들의 연구비는 52.7% 수준인 5500만원에 불과하다.

정부연구비의 경우 역시 서울소재 대학 전임교원들은 평균 7900만원을 받고 있지만 비수도권대학 전임교원들은 52.2% 수준인 4100만원만 수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임교원 연구비 수혜율’의 경우 서울은 57.4%이지만 비수도권은 50.2%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출 의원은 "적은 연구비로 낮은 실적이 나오면 다시 연구비수혜율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된다"며 “제3차 과학기술기본계획에도 지역 연구개발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지방소재 대학 전임교원들의 연구비 확대를 위한 한국연구재단 차원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지방소재 대학의 연구비 지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지역 우수대학 우수과학자 사업 등 실질적으로 지원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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