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편입은 합격자 절반이 서울대생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최근 5년간 서울대학교 편입학 합격자 3명 중 1명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관악갑)이 서울대부터 제출받은‘서울대 편입학 합격자 현황’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서울대 학사 편입과 약학대학 편입 전형을 통해 총 597명이 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별로 분류하면 학사 편입학 합격자수는 261명이었고, 약학대학 편입학 인원은 336명이었다. 서울대 편입학 전형은 학사편입학과 약학대학 편입학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지난 5년간의 편입학 합격자 전적대학 상위 10개 대학은 서울대가 199명(33.3%)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연세대 67명(11.2%) △고려대 50명(8.4%) △4개 사관학교 38명(6.4%) △카이스트 29명(4.9%) △한양대 22명(3.7%) △성균관대 19명(3.2%) △해외대 18명(3%) △이화여대 17명(2.8%) △경희대 7명(1.2%)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대학 합격자는 총 383명으로 전체 합격 인원의 64.2%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출신 합격자 수는 모두 316명으로 전체 인원의 52.9%에 달했다. 일부 대학 편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사 편입은 4개 사관학교 출신이 38명(14.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연세대 22명(8.4%) △서울대 20명(7.7%) △지방대 18명(6.9%) △한양대 15명(5.7%) △고려대와 이화여대가 각 9명(3.4%) △해외대 8명(3.1%) △경희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7명(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대 편입학 전형 합격자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179명(53.3%)으로 가장 많았다. 자대생이 약대로 진입하는 통로로 편입학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연세대 45명(13.4%) △고려대 41명(12.2%) △카이스트 27명(8.0%) △성균관대 12명(3.6%) △이화여대 8명(2.4%) △포항공대와 한양대가 각각 7명(2.1%) △지방대 4명(1.2%) △서강대 3명(1%)순이었다.

유기홍 의원은“서울대 편입학의 가장 큰 특징은 자교생의 편입"이라며 "서울대 편입학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특정학교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전형 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