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 차원에서 교육부 전 직원 대상 청렴교육 실시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교육부 간부가 뇌물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황 부총리는 7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실·국장 등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부 전 직원 대상 청렴교육’을 실시하며 "국민 앞에 겸허히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부 전 직원에게 "아무리 사소한 업무라 할지라도 법과 원칙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상사에 대하여 직언(直言)할 수 있는 직무 풍토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황 부총리는 "매 순간 스스로의 행동이 치우침은 없는지 반성하고, 주변 직원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서로 살펴주고 충언을 해 부패를 예방하는 풍토를 만들자고 강조하며 ‘청렴을 기본으로 하여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외부인사인 사단법인 공익신고지원센터의 이지문 소장을 초빙해 진행됐다. 교육은 ‘사례를 통해 본 반부패·청렴의 실천적 과제’라는 주제로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의 주요사례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등에 관한 법률’ 등 구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교육부는 청렴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금품 수수 시 징계의결 요구 처리 기준을 강화하며, 내부공익신고자를 철저히 보호하는 등 부패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향후 비위행위자에 대하여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속 수사 중인 김재금 전 교육부 대변인은 이중학 서해대학 이사장 등으로부터 6000여만 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 받고 서해대학 인수과정의 핵심정보를 알려준 의혹으로 지난달 30일 사전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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