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중심교육 성공하려면 ‘SW 가치확산’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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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늘려야 초중고교 발생 교육수요, 대학교육서 대응 가능”

[한국대학신문 이재익·정윤희 기자] 지난 6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2015년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8곳을 선정하면서 대학가의 소리없는 ‘SW 중심교육’ 전쟁이 시작됐다. 8곳 대학 모두 자체 대학의 상황에 맞는 SW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인프라 구축에 나섰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민간차원에서도 SW교육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대학의 SW 중심교육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초중고교의 SW 교육과의 연계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래부가 선정한 SW 중심대학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이상 기존 지원사업 수행대학 중 SW중심대학 확대 전환 대학), 가천대, 충남대(이상 신규 선정대학) 등 8곳이다.

이들 대학은 1차년도 준비단계로 기존 사업 수행대학은 6억원을, 신규 선정대학은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 2~6차년도의 본격 운영단계로 돌입하면 대학별 규모와 내용에 따라 연평균 20억원을 지원받는다.

미래부는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 SW교육을 혁신해 국가·기업·학생의 경쟁력 제고를 골자로 지난 7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정과정에 돌입했다. 지난달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 8개 대학 선정에 총 40개 대학이 참여를 희망해 SW중심대학에 대한 대학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 SW중심대학별 운영방향 및 특징(자료=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과).

SW중심대학들은 SW전문인력과 융합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SW교육의 근본적인 혁신에 앞장설 예정이다.

우선 대학들은 학과·대학을 신설, 기존학과 통폐합을 통해 학년당 100명 이상의 규모를 갖춘 혁신적 교육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가천대는 기존 SW학과 규모를 2017년에는 50명에서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북대도 SW관련학과를 컴퓨터학부로 통합 운영, 고려대는 기존 유사학과를 통합해 정보대학을 신설할 방침이다. 아주대도 유사학과를 통합해 SW학과를 신설한다. 성균관대는 SW대학을 신설하고 ‘성균SW교육원’도 설립한다. 세종대도 내년 SW융합대학을 신설해 SW학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대학들은 실습프로젝트와 인터십을 활성화하고, 영어교육도 강화해 글로벌 역량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모든 비전공자에 대해 SW기초교육도 의무화한다. 세종대는 지난 2012년부터 예비대학을 통해 신입생 대상으로 SW교육을, 지난해부터는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SW특기자 전형도 신설한다. 국내외 SW관련 경진대회 입상자 및 SW개발경험 보유자를 우대 선발해 청소년 대상 SW가치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민간차원에서도 SW교육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가장 선두주자는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의 지넷 윙 부사장은 2005년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주창한 이래 꾸준히 관련 연구와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컴퓨팅적 사고란 문제 해결을 위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생각해야 한다는 일종의 알고리즘이다. 컴퓨터가 정보를 처리하는 체계적 방식을 사람들도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지넷 윙 부사장은 8일 한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컴퓨팅적 사고와 연결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IT강국인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더욱 친숙하게 컴퓨팅적 사고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는 연세대에 컴퓨팅적 사고 교육 과정을 1학점 교양과목으로 개설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그밖에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이 주도적으로 SW교육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현재 SW교육에 대한 국내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과 함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SW대학에 대한 지원이 더 늘어야 초중고에서 발생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정연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장은 “미국에서만 140만 명의 SW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미국 내 공급만으론 40만 명 정도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인재들이 그 공간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단, 입시 과목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언제나 변화가 있어야 하기에 다양한 접근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도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열쇠는 결국 우수한 SW인재에 있다”면서 “대학사회의 혁신 의지와 노력들이 확산, 정착될 수 있도록, SW중심대학을 조기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SW에 재능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SW특기자 전형’을 각 대학에서 신설해 청소년 대상 SW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SW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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