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서 대학총장 30여명 참석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해외 글로벌 MOOC의 한국어판 보급과 한국형 MOOC의 독자 개발이 시급하다. 이를 통해 국내 대학의 교육한계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 교육을 실현해야한다.”

한국대학신문은 2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카멜리아홀에서 대학경쟁력네트워크 프레지던트 서밋(UCN PRESIDENT SUMMIT) 제3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튿날까지 계속되며, 이영 신임 교육부 차관이 오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달 17일 열린 2회 콘퍼런스에 이어 마련된 세 번째 자리로 30여 명의 대학 총장이 참석해 고등교육 위기 극복방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22일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영길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 회장(전 한동대 총장)은 ‘미래 메가트렌드가 고등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제는 주어진 정보를 이용하여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더욱 우선시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며 “교수는 학생들이 “아직 해결책이 없는 신지식”을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두 번재 발표자로 나선 이성우 전 국민대 총장은 ‘고등교육 영토확장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 총장은 “최근 세계적인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온라인 대중 공개수업) 열풍으로 고등교육 패러다임이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일깨웠다.

하지만 “한국은 언어장벽으로 인해 영어에 기반한 MOOC를 청취할 수 없어 세계적인 변화에 뒤쳐지고 있다”며 “한국형 MOOC를 시급히 구축해 역동적 지식생태계를 조성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장은 또 “고등교육 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하고 해외 교육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해외 수요에 적합한 수출용 맞춤형 MOOC의 적극적 개발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이 사회자로 온라인 교육 활성화 및 교육 콘텐츠 수출방안에 관한 토론도 진행했다. 패널로는 홍덕률 대구대 총장, 이진영 대진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전 한양대 총장)이 ‘대학발전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개혁’을 주제로 미래 대학변화에 따른 고등교육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노석균 영남대 총장이 사회자로 참여해 대학발전의 지속가능을 위한 정책 및 제도개혁에 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 이승훈 세한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등이 토론 패널로 참여한다.

프레지던트 서밋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고등교육이 당면한 난제들의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미래변화에 따른 고등교육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달 3일 출범했다. 한국대학신문이 주최하며, 사학법인 이사장과 현직 대학 총장 30여 명, 각 부처 장관 및 고위 공직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교육부 산하단체, 기업 관계자 등 현 고등교육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제 4회 콘퍼런스는 오는 11월 19일 대전 건양대에서 유기풍 서강대 총장이 사회를 맡아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운영 시스템 구축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프레지던트 서밋 관련 현장 동영상은 프레지던트서밋 홈페이지(http://presidentsummit.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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