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안에 상자, 아빠와 아이가 함께 만드는 가구 등 아이디어 인정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 : Design Concept)’에 동서대 학생 3팀이 위너로 뽑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53개국에서 7451작품이 출품이 됐다.

이 대학 시각디자인전공 4학년 박경미, 최하나, 광고PR전공 4학년 이성해, 황태업씨는 ‘상자 안에 상자(BOX into BOX)’ 작품으로 이케아 포장 상자 안에 수납상자 도면을 넣어, 포장상자를 재활용해 환경적인 문제를 함께 고려하도록 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시각디자인전공 4학년 안보람씨와 정진욱씨, 광고PR전공 4학년 석주연, 한수진씨는 ‘미니 이케아(MINI IKEA)- 아버지는 가구를, 아이들은 플라스틱모델을 만든다’ 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실제 이케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구를 1:10 비율의 플라스틱 모델로 표현한 미니어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즉 아버지가 이케아 가구를 조립하고 있는 동안 아이는 미니어처 이케아 가구를 만들면서 아버지와 아이가 함께 가구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컨셉이다.

산업디자인전공 4학년 조혜림, 오세근씨는 ‘탱크 캐리어(Tank carrier)’로 탱크 체인 바퀴를 활용하여 캐리어를 들고 이동할 때 계단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힘들게 들고 이동해야하는 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특히 ‘상자 안에 상자(BOX in to BOX)’ 작품과 ‘미니 이케아(MINI IKEA)’작품을 제안한 학생들은 융합교육수업 중 하나인 ‘광고 크리에이티브 & 아트디자인 수업에서 팀을 이뤄 작업 해왔다. 크리에이티브 수업에서 광고PR전공과 디자인전공 학생들을 동수로 팀을 구성하고, 현재 광고대행사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장과 동일한 시스템과 인력 형태로 작품을 준비한 것이다. 이 대학 LINC 사업단의 예산이 지원되기도 했다.

이성해씨는 “작업 과정이 서로 달라서 의견 조율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주며 작업을 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나왔고 큰 상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욱씨는 “해외공모전이라서 영어로 모든 것이 진행돼 조금 어려웠다. 다른 전공 학생들과 함께 작업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광고PR전공 학생들의 기획력과 카피, 디자인학부 학생의 아트웍이 접목되어 뛰어난 아이디어 결과물이 도출됐다. 너무 재미있는 공모전 준비였다”고 밝혔다.

조혜림씨는 “정말 열심히 준했다. 마지막 4학년에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 세계적인 제품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 상이 나에게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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