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선이사진 선정한 명지의료재단과 갈등 불가피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서남대 종전재단인 서남학원 측 재정기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예수병원유지재단이 결정됐다. 

서남학원(서남대) 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정상화추진위)’는 지난 27일 재단법인 예수병원유지재단, 주식회사 부영주택, 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 3개 법인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재단법인 예수병원유지재단을 우선협상대상자(재정기여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상화추진위는 28일 이사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재단 측이 별도로 재정기여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서남대 정상화를 둘러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위촉된 서남대 관선이사진이 이미 올해 2월 명지의료재단을 재정기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관선이사진은 이달 초 구 재단의 이사와 실무진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 고발조치했으며 공모 행위를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도 제출했다. 명지의료재단도 법리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치열한 법정다툼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서남대 평교수협의회(회장 김성주)는 “서남대학교평교수협의회는 서남대학교 총동문회와 의과대학총동문회, 서남대학교 정상화대책위원회와 함께 구재단 이사회의(서남대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며 구재단 측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