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원부 신임 대학지원국장에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등 경제관료로 잔뼈가 굵은 이종갑 국장(조달청 원자재수급계획관)이 선발됐다. 당초 예상을 깨고 경제통 인사가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에 전격 발탁됨에 따라 고등교육 정책에 변화가 일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0일 중앙부처 국장급 인사교류 22개 직위와 직위공모 10개 직위에 전원 타부처 출신 인사로 기용됐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이날 국장급 직위공모 결과,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에 이종갑 조달청 원자재수급계획관을, 교육부 평생직업국장에 노동부 정종수 국장(51)을 각각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종면 평생직업국장은 노동부 능력개발심의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이종갑 대학지원국장은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행시 20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해 78년 국무총리행정조정실을 시작으로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장, 재정경제원 자금시장과장,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경협총괄과장, 조달청 부이사관(국방대 파견)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조달청 원자재수급계획관(3급)을 맡아왔다. 신임 정종수 국장은 행시 22회로 노동부에서 고용관리과장, 법무담당관, 노사협력관, 고용총괄심의관, 고용정책심의관 등을 거쳐 올 1월부터 노동부 이사관(국방대 파견)을 맡아왔다. 중앙인사위는 “10개 국장급 직위공모에 평균 4.5대 1의 경쟁 끝에 전원 타부처 출신 공무원이 선발됐다”면서 “이번 인사교류를 통해 부처이기주의와 특정이익집단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 국정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6일 이들 인사교류·직위공모 대상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 격려할 예정이다. <이종갑 대학지원국장(50)> △경북 출생 △미 보스턴대학 대학원(경제학) 석사, 박사과정 수료 △행시 20회 △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과장,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장, 재정경제원 국민저축과장·자금시장과장,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경협총괄과장, 조달청 부이사관(국방대 파견), 조달청 원자재수급계획관 <정종수 평생직업국장(51)> △충북 출생 △충남대 대학원(공법) 석사, 일본 사이타마대 대학원(정치학) 석사 △행시 22회 △노동부 고용관리과장, 법무담당관, 노사협력관, 고용총괄심의관, 고용정책심의관, 노동부 이사관(국방대 파견)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