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대학간 학생이동 전략 및 사례’ 발표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은 지난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한-불 고등교육포럼’에 참석해 ‘한-프랑스 대학간 학생이동 전략 및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6일 서울여대에 따르면 전 총장은 ‘한-프랑스 고등교육의 국제화 전략’ 세션에서 쟝 샹바즈(Jean Chanbaz) 피에르-마리퀴리대 총장과 함께 양국 간 대학교류 협력을 강조했다.

전 총장은 “한국에서 프랑스 유학생은 2008년 213명에서 2014년 887명으로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지만 양국 간 학제의 차이, 언어장벽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프랑스 대학의 영어 프로그램은 이공계열과 상공계열에 치중돼 있어 프랑스어에 익숙하지 않은 타 전공 학생들의 접근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학제 문제 등으로 프랑스 대학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 총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의 학제 협의 등을 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프랑스 양국 모두 현장교육이 가능한 인턴십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산학협력기관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총장은 서울여대의 해외대학 교류프로그램 사례로 바롬국제프로그램(Bahrom International Program)과 의류학과의 아너스 프로젝트(Honors Project) 등을 소개했다. 바롬국제프로그램은 여름방학 1개월간 외국 협력대학 학생들이 서울여대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는 한국학(Korean Studies) 학점인정 프로그램이다. 의류학과 아너스 프로젝트는 교양과목을 수강하고 난 후, 프랑스와 미국 등에서 6개월 간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의류, 패션 인재를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한-불 고등교육포럼’은 한국과 프랑스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대학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국 교육부와 주한프랑스대사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비교교육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포럼은 양국 고등교육 정책의 현황과 과제, 사회수요 맞춤형 고등교육 인재양성 방안, 고등교육의 국제화 및 양국 대학간 교류협력 증진방안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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