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총장직선제 규정 및 시행세칙안’ 공포할 듯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경상대 본부와 교수회가 총장 선출방식과 일정에 합의, 다음달 9일 직선제 방식으로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을 실시한다.

6일 경상대 교수회(회장 안성진)에 따르면 본부는 오는 17일 학무회의에서 ‘총장직선제 규정 및 시행세칙안’을 심의, 대학평의원회 의결을 거쳐 공포할 방침이다. 

경상대 본부와 교수회는 오는 18일 진주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탁하고 후보자 공모를 시작한다. 

안성진 교수회장은 “현 총장님이 임기가 끝나기 전 차기 총장이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2일 전했다. 교수회, 선관위와 협의를 통해 다음달 9일 총장후보자 선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정을 구체화했다”고 전했다.

본부와 교수회가 선거방식과 일정에 합의하면서 교수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지속해온 천막농성을 지난 3일 중지했다. 당초 교수회는 전체 교수 83.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직선제 회복을 결정했으나 본부가 ‘총장직선제 규정 및 시행세칙(안)’ 심의를 늦추고 있다는 이유로 천막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부산대, 강원대에 이어 경상대도 직선제 총장 선출이 확정되면서, 국립대 직선제 회복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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