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섭 저 <못재 너머 사래 긴 밭을>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심명섭 전남대 학술정보지원과장이 자전 에세이 ‘못재 너머 사래 긴 밭을’을 출간했다.

심 과장은 35년 동안 대학 도서관에 재직하면서 겪은 소회를 책에 담았다.

자신의 생각과 가족, 소중한 인연들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도 담겨있다.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들, 소소한 이야기들이지만 그안에선 따스한 공감이 있다.

돌아가신 부모와의 힘든 작별, 아들을 군대 보내놓은 부모로서의 초조함 등 누구나 겪게 되는 일들이기에 독자로선 편한 시선으로 책에 다가갈 수 있다. 

그는 “통증이 심할 때 마다 책 속에 묻히고 글을 썼다. 슬프고, 괴롭고, 외롭고, 분할 때는 글로 나를 다스렸다. 반갑고, 즐겁고, 기쁠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세상을 내 의지와 신념의 잣대로 들이댔다가 그게 아니다 싶으면 그냥 글로써 스스로 위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대학에서 강의를 계속 하고 싶고, 정년 후에도 내가 가진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꿈이라 했다.

저자인 심명섭 과장은 조선대 행정학 박사로 순천대, 목포대를 거쳐 전남대에서 공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와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에서 각각 이사, 감사 등을 지냈으며 한국대학신문 객원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국학자료원,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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