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등 각종 국책사업 선정 잇따라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전문성·창의성 겸비한 핵심인재 양성
제2생활관, 의과대학 신축으로 교육환경 개선

▲ 가천대 글로벌 캠퍼스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가천대가 2015년 각종 정부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괄목할 성과를 내며 수도권 명문으로 떠올랐다. 올해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잘 가르치는 대학·ACE)에 경기·인천지역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도 최우수인 A등급을 받았다.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2012년 유례없는 4년제 사립대학 간 통합으로 자발적 구조개혁을 단행한 혁신의 성과라는 평가다.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과 고용노동부 장기현장실습(IPP) 일학습병행제 사업,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에도 선정됐다. 이와 함께 2014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선정된 6개 사업단의 19개 학과를 중심으로 특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통합 이후 우수교수 초빙과 교육환경 개선, 취업·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비교우위가 있는 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특성화를 가속화하고 최근까지 우수교수 333명(임상교원 58명 포함)을 새로 임용했다. 우수교수초빙은 연구역량 강화로 이어져 논문발표와 국내외 특허출원, 연구프로젝트 수주가 늘었다.

■ 소프트웨어 중심 인재양성 앞장 = 가천대는 지난 10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시행하는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으로 선정돼 6년간 110억 원을 지원받는다. 가천대 등 2개 대학이 신규로 선정됐으며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NHN을 견학한 소프트웨어학과 학생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는 판교 테크노벨리의 인접성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 기업과의 산학협력 R&D 교육을 통해 현장문제 해결형 인재를 키운다. 교과과정에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관련 과목을 필수로 포함해 창조적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내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초교양교육을 해 모든 전공의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의 DNA를 심을 계획이다. 가천 소프트웨어 교육센터를 설립해 각 계열에 최적화된 기초필수교양교육을 통해 다양한 복수전공과 연계전공을 활성화해 소프트웨어 융합인력 양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국책사업·현장실습 지원 통해 취업률 높인다 = 가천대는 201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의 졸업생 3000명 이상 전국 4년제 대학 취업률에서 56.6%로 7위를 차지했다. 최근 선정된 국책사업과 현장실습 등 취업역량지원을 통해 취업률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 인력양성사업인 ‘2015 IPP형(장기현장실습) 일학습병행제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되면서 2019년까지 5년 동안 연간 10억 원씩 50억 원을 지원받는다.

고용노동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도 선정돼 지난 4일 개소식을 가졌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은 청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 미래부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자체 등이 협력하는 사업으로 5년 5개월 동안 약 28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협업을 강화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별로 특성화된 기업의 인력·훈련 수요를 파악하고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취업, 능력개발, 창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실습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2012년 93명에 불과하던 참여 학생 수를 2013년 823명, 2014년 1143명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역량을 높이도록 했다. 2015년 상반기에도 656명이 참여했다.

▲ 하와이 가천 글로벌센터
■ 교육환경 개선 위한 아낌없는 지원 나서 = 가천대는 장학금 지원 등 교육환경 개선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5 정보 공시 기준 교내 장학금 총 지급액은 전국 4년제 대학 중 5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작년까지 1341명의 학생이 해외 장·단기연수를 마쳤고 올해도 미국, 캐나다 등으로 1천여 명을 파견했다.

특히 지난 2012년 미국 하와이에 기숙형 어학센터인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를 개원했다.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최대 63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방 32개와 라운지, 야외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비와 기숙사비, 왕복 항공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가천 글로벌센터가 문을 연 이후 단기 어학연수 759명, 장기 275명 등 총 1034명이 다녀왔다.

▲ 2017년 완공예정인 가천대 의과대학 건물
대학본관인 가천관이 2014년 준공돼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제2생활관(기숙사)도 내년 8월 준공목표로 올 초 착공됐다. 이와 함께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의대 건물을 지난 6월 가천대 길병원 단지 내에 착공했다. 의과대학은 전체면적 2만4041.42㎡에 지상 10층, 지하6층 규모로 최고의 교육시설을 갖췄으며 오는 201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이길여 총장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항상 새로운 대학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사회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조성해 인성과 전문성, 창의성을 겸비한 21세기형 핵심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학교 이렇게 뽑는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 수능·실기 중심 1149명 선발

2016학년도 가천대의 정시모집은 '가·나·다'군에서 총 1149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으로는 '가'군이 20명, '나'군이 312명이며 '다'군이 817명으로 가장 많다. 수시모집 미충원, 등록포기 인원에 따라 인원 수는 늘어날 수 있다. 원서접수는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합격자는 내년 1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전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로 선발했던 인문계, 자연계 일반학과들은 올해 학생부가 반영돼 수능 90%, 학생부 10%로 평가한다. '나'군 252명과 '다'군 645명 등 총 897명을 선발한다.

실기전형에서는 연기예술학과, 음악학부, 체육전공은 수능 30%와 실기 70%로 선발하며, 미술디자인, 태권도전공은 수능 50%, 실기 50%로 선발한다.

수능 점수 활용지표는 백분위를 사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B형 30% △수학 A형 20% △영어 35% △탐구 1과목 15%를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국어 A형 25% △수학 B형 25% △영어 30% △탐구 1과목 20%를 반영한다. 특히 건축계열 학과와 보건계열 학과(간호학과 제외)는 국어, 수학에서 A/B 모두 지원 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한의예과(인문)는 △국어 B형 25% △수학 A형 30% △영어 30% △사회탐구 2과목 15%를, 한의예과(자연)와 의예과는 △국어 A형 20% △수학 B형 35% △영어 25% △과학탐구 2과목 2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국어 A/B형과 영어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국어, 수학 A/B형 모두 지원 가능한 경우 B영역 응시자는 7%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한 자연계열에서 사회/과학탐구 모두 지원 가능한 경우 과학탐구 응시자는 3%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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