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국제화 2·3단계 성공사례 공유…글로벌 공동체 구축

▲ 송희영 건국대 총장이 19일 프레지던트 서밋 제4차 컨퍼런스에서 건국대 국제화 성공 사례 및 제언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사진=한명섭 기자)

[대전=한국대학신문 정윤희·김소연 기자] 19일 건양대 대전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 대학경쟁력네트워크 프레지던트 서밋 제4회 콘퍼런스 2부에서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건국대 국제화 성공 사례 및 제언’ 발표를 통해 “국내 대학은 국제화를 위해 교육은 물론 연구와 서비스영역으로도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국제화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송 총장은 “건국대는 우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대학 국제화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실행 방안으로 국제화 1단계인 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2단계인 연구를 통해 ‘글로벌 지식을 창출’, 3단계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공동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총장은 국제화 2, 3단계인 연구와 서비스분야에 대한 건국대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건국대는 글로벌 연구 영역에서 유연디스플레이연속공정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독일 켐니츠 공과대학(TU Chemnitz)과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 핀란드 VTT연구소와 함께 연구 국제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3단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건국대는 국제개발협력원을 설립하고 팔레스타인 BT연구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송 총장은 “팔레스타인의 BT 발전 요구가 크고 수용의지가 강했다. 팔레스타인 정부의 강한 정책 의지가 있었기에 협력이 쉽게 이뤄질 수 있었다”면서 “건국대는 농업 바이오 관련 단과대학을 4개나 가지고 있는 유일한 대학으로 대학 설립 이념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어 다른 대학들에 비해 농업 분야의 높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제3국에 프로젝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국대는 KOICA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받아 지난 2013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팔레스타인 BT분야 발전 초석을 닦는다는 복안이다.

송 총장은 “건국대가 BT센터를 설계하고 팔레스타인 인력을 건국대에서 연수시키는 등 지원을 많이 했다” 며  “팔레스타인 폴리테크닉 대학(PPU)은 부지를 제공하고 전문가 활동을 지원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고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송 총장은 이같은 국제 협력과 대학의 글로벌 전략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 재정지원을 통해 국내 대학의 연구 국제화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는 “정부는 효과적인 글로벌 산학협력을 위해 국내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 재정지원이 국내 대학의 연구 역량을 강화시키고 연구 국제화를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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