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서 개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03년 하계 총장 세미나’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교육환경 변화와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김우식 회장(연세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대학들이 특성화된 대학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개별 대학의 설립 목적과 사명에 부합하는 전공이나 학과를 선택해 집중 투자하는 ‘선별적 수월성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학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앞장서 명실상부한 완전 자율권을 보장하고, 재정지원을 과감하게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참여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방향‘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법학.경영학 전문대학원제 추진과 고등교육재정지원법(가칭) 제정 추진 의사를 밝히고 세계적 수준의 대학 교육 연구 역량 강화와 지역발전을 선도할 지방대학 육성 방향에 대한 참여 정부 입장과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윤 부총리는 이날 40여분간의 기조강연을 마친 뒤 총장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으며 이날 세미나는 또 ▲학생부족시대의 대학경영 전략(최인기 호남대 총장) ▲교육시장개방과 대학의 대응전략(박동순 동서대 총장) ▲대학경영체제 개선 방향(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등 분과별 토의가 이어졌다. 한편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하계 대학 총장 세미나는 4일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국가 균형발전과 대학의 역할' 주제 발표와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의 '대학발전을 위한 총장의 리더십과 역할'이란 주제발표가 각각 이어지며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일반대학과 산업대학 등 대학 특성에 따른 분과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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