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형 수능점수 100%…전 영역 반영

융합·연계 전공 신설로 학문의 경계 허물어
무인기, 조종, 항공정비 관련 전공 이수 가능

▲ 한국항공대 캠퍼스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한국항공대는 올해로 개교 63주년을 맞는 항공우주분야의 특성화 대학이다. 항공과 우주라는 분명한 특성화 분야를 가진 대학인만큼 자신의 적성에 맞춰 소신있게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경영학부, 항공교통물류학부 등 4개 학부와 소프트웨어학과, 항공재료공학과, 항공운항학과 등 3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항공기와 위성의 기계공학적 제작, 전자·통신 차원의 운영원리와 재료공학 영역 전반에 필요한 교육과정은 물론 항공기의 운항과 관련한 조종·관제와 교통, 물류 전반을 다루고 있다. 2016년부터는 일반 경영분야에 항공사와 공항 경영에 특화된 글로벌항공경영 전공을 특성화 분야로 신설했다.

■ 융합·연계 전공 통해 전문 인재 만든다 = 한국항공대는 2016학년도 1학기부터 융합‧연계 전공을 만든다. 항공우주특성화대학으로서 다양한 관련 전공을 강점으로 무인기, 조종, 항공정비 분야를 중심으로 신설된다. 학문과 학과의 경계를 허물고 최적화된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융합·연계 전공은 학과 구분 없이 전공을 이수할 수 있다. 무인기 융합전공의 경우 △무인기 설계를 위해 무인기의 구조 △무인기를 만드는 재료와 무인기를 조종하는 제어 시스템 △무인기가 나는 데 필요한 항공기 감항과 인증 △무인기 비행과 관련된 항공법 등을 배운다.

기존의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소프트웨어학과 △항공재료공학과 △항공운항학과 등에서 배우던 내용을 ‘무인기’라는 한 분야 안에서 모두 배우면서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을 갖추게 된다.

또한 운항(조종) 연계전공과 항공정비 연계전공은 각각 항공운항학과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의 기존 교과목들을 중심으로 조종사와 항공정비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타 학과의 교과목들을 연계해 교육함으로써 조종·항공정비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 항공운항과
융합‧연계 전공은 기본적으로 제2전공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제1전공으로 입학해 2학기를 이수한 후 융합‧연계 전공을 신청할 수 있다. 융합‧연계 전공을 이수하면 남은 재학 기간 동안 제1전공(본 전공)과 제2전공(융합‧연계 전공)의 학점·졸업요건을 채우게 된다.

융합‧연계 전공에서 이수해야 할 학점은 총 36학점이며 본 전공 교과목과 중복될 경우 12학점까지 학점을 인정해준다. 졸업 시 본 전공의 학위명과 융합‧연계 전공의 학위명이 병행 표기된 졸업장을 받게 된다.

신입생들에게는 융합‧연계 전공이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융합‧연계 전공의 기회를 모든 학생들에게 열어놨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항공대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입학 시 전공과 관계없이 무인기 전문가, 조종사, 항공정비사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 정시에서 358명 모집, 수능 100% 반영 = 한국항공대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 나, 다군을 통해 358명을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229명과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13명을 모집하고 나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24명(항공운항학과)을 모집한다. 다군에서는 모집단위가 큰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92명을 분할 모집한다. 모든 전형은 수능점수 100%로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 받는다.

일반학생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고, 수능 지정영역에 응시한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로 이월되므로 원서접수 기간 전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은 전국 소재 특성화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졸업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 각 학부과(별)로 기준학과가 정해져 있는데 기준학과명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도 특성화고교에서 관련 교과목을 30단위 이상 이수했다면 지원 가능하다. 단 항공교통물류학부와 항공운항학과 등의 이학계열은 모집하지 않으므로 지원 시 확인해야 한다.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 우선 돌봄 차상위 가구 등의 해당되는 학생이면 지원 가능하다. 항공전자정보공학부만 모집하므로 지원 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점수는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공학계열은 △국어 A형 20% △수학 B형 35% △영어 30% △탐구 15%를, 이학계열은 △국어 20% △수학 30% △영어 35% △탐구 15%를 반영한다. 단 국어, 수학 중 1개는 반드시 B형 선택이 필수다. 사회계열은 △국어 B형 30% △수학 A형 20% △영어 35% △탐구 15%를 반영한다.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인터뷰]“항공우주산업에 꿈과 열정가진 지원자 환영”
이윤철 항공대 입학처장

-한국항공대의 발전계획은.
“한국항공대는 지난 2012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대학 장기발전계획인 ‘Vision 2020’을 선포한 바 있다. Vision 2020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항공우주 전문 인력 육성’이라는 미션과 ‘세계적 수준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3대 목표와 15개 과제로 체계화돼 있다. 올해는 글로벌항공경영 전공을 추가해 경영학부로의 학부(과) 통합 개편을 진행했다. 2016학년도부터는 입학 학부(과)와 상관없이 일정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은 누구나 조종분야, 항공정비분야, 무인기분야의 연계·융합 전공에 도전할 수 있다. 입학 시 본인이 원하는 학부(과)에 지원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은 다른 학부(과)에 입학한 후 연계·융합 전공에 재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분야에 경쟁력 있는 제원을 양성해 세계적 수준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다.

-장학제도, 취업지원 등 재학생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면.
“장학제도로는 한진그룹장학(학과 수석), 수능최우수장학, 정석장학 등 성적우수장학을 비롯해 저소득층에게 소득수준별로 차등 지원되는 은익 A‧B장학, 어려운 경제상황의 학생들을 지원하는 은익 C장학과 국가장학, 입학부터 졸업까지 지급되는 국가 이공계‧인문사회계 장학과 외부 사설·기타재단 장학 등 교내‧외 100여 종의 다양한 장학제도가 있다. 지난해 기준 장학금 수혜 학생 수는 재학인원 대비 58.6%로 재학생 2명 중 1명 이상은 장학금을 받고 있다.
취업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규 강좌로 여러 취업 교과목을 운영 중이며, 취업특강과 면접 준비 프로그램, 입사서류클리닉 등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학교 차원의 집중 투자와 학생들의 참여로 2014년 8월 기준 취업률은 67.8%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인 54.8%를 훌쩍 넘어 수도권 일반대학 취업률 3위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유지취업률 역시 96.2%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항공대에 지원할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과학분야의 미래를 개척하고 다양한 학문지식을 사회에 응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에 대해 꿈과 열정을 가진 능력 있는 학생이라면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에 지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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