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한국외대(총장 김인철)은 지난 21~22일 2016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전형 논술고사를 실시한 결과 총 1만4000여 명이 응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결시율은 약 40%를 기록했다. 

원서접수는 서울캠퍼스는 474명 모집에 2만655명이 지원해 4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글로벌캠퍼스는 90명 모집에 2846명이 지원해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외대는 인문학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능력 평가를 위한 통합교과형 문제 출제, 제시문의 일부를 EBS 수능 교재에서 출제하는 등 원칙에 충실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는 “인문학적 요소와 사회과학적 요소의 접합이 한국외대 논술의 X축이라면 그에 조응하는 Y축이라 할 수 있는 한국외대의 정체성을 표상하는 3개의 키워드 즉, 국제, 문화, 언어가 제시문과 자료에서 충분히 드러나도록 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출제 경향에 대한 지속적인 성찰을 통해 △문학 △철학 △자연과학 △인지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제시문과 자료를 제공해 출제 영역의 학문적 균형을 이루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평이한 수준의 지문을 제시해,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고 공교육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한국외대는 논술고사에 활용된 국문과 영문 자료는 독립된 저작물에서 추출하기보다는 원저에서 관련 내용을 추출한 다음 이를 출제의도에 맞게 가공해 사용했고, 국문 자료는 ‘허생전’ 등 고교 교과서를 비롯한 다양한 간행물 가운데 필요한 내용을 추출해 그대로 사용하거나 이해하기 쉽도록 윤문해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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