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군 신설…가나다 모든 군 선발

창의융합대학신설…예체능 제외 수능 100%
교차지원 가능, 학생 선택의 폭 넓어져
바롬인성교육으로 '나'보다 '우리' 강조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유일하다. 뚜렷하다. 서울여대는 우수한 교육역량과 차별화된 교육철학을 자랑한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최우수 A등급은 서울여대의 명성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여대로서는 유일하게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육성사업에 2주기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교육환경의 빠른 변화에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한 결과다.

 
지‧덕‧술을 갖춘 여성지도자를 양성하는 서울여대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39.1%인 672명을 선발한다. 2016학년도에는 '가'군 모집군이 새로 생겨, '가 나, 다' 모든 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신설된 창의융합대학(산업디자인학과 제외) 신입생은 '가'군에서 선발한다. 
창의융합대학은 △경영학과 △의류학과 △디지털미디어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산업디자인학과 6개의 학과로 구성돼 있다. 산업디자인학과를 제외하고 가군에서 선발한다. 산업디자인학과는 2015학년도와 같이 '다'군에서 뽑는다. 미술대학은 아트앤디자인스쿨로 이름이 변경됐다. 서울여대는 “창의융합대학을 통해 학생들이 하나의 분야에만 치우치지 않고 학문간 융․복합적 사고를 통해 창의적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군에서는 인문사회계열 모집단위를, '다' 군에서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자연계열) 신입생을 뽑는다. 예체능계열은 '나', '다' 군에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수능 100%로 선발한다. 서울여대의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27일(일)부터 30일(수)까지다.
 
 
■ 모든 모집단위 수능 100% 선발 = 서울여대는 2016학년도부터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을 100% 반영한다. 수능 3개 영역을 각각 33.3%씩 같은 비율로 반영하며, 학생부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점수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가군 창의융합대학(산업디자인학과 제외)은 계열과 관계없이 국어(A/B), 영어를 필수로 본다. 수학(A/B), 탐구 중 상위 1개 영역을 반영한다.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디지털미디어학과 지원자 중 수학B를 반영하는 경우 10%의 가중치가 적용된다. '나'군 인문사회계열은 국어(A/B), 영어를 필수로 보며, 수학(A/B), 탐구 중 상위 1개 영역을 반영한다. 
 
'다'군 자연계열은 수학(A/B), 영어를 필수 반영하고, 국어(A/B)와 탐구 중 상위 1개 영역을 본다. '다'군 자연계열 지원자 중 수학B를 응시한 경우 10%의 가중치를 받을 수 있다. 인문사회계열, 자연계열의 탐구영역(직업탐구영역 제외)은 2개 과목의 백분위 평균을 반영한다. 제2외국어/한문은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 인정된다. 
 
예체능계열은 '나', '다' 군으로 나누어 모집한다. 체육학과, 현대미술전공, 공예전공은 '나'군에서, 시각디자인전공, 산업디자인학과는 '다'군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나'군의 체육학과는 수능 80%, 실기 20%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은 국어(A/B), 영어를 필수 반영하고 수학(A/B), 탐구 중 상위 1개 영역만 본다. 2016학년도부터 실기종목(체력검사)이 팔굽혀 매달리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로 변경됐다. 현대미술전공과 공예전공은 수능 40%, 실기 60%를 반영한다. '다' 군의 산업디자인학과는 수능 50%, 실기 50%, 시각디자인전공은 수능 40%, 실기 60%로 선발한다. 
 
미술계열 모집단위는 국어(A/B), 영어, 수학(A/B), 탐구 중 상위 2개 영역을 각각 50%씩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의 백분위 평균을 반영하며, 제2외국어/한문은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 인정한다. 직업탐구영역은 1개 과목의 성적만 반영하며 직업탐구영역 반영 시 제2외국어/한문은 인정하지 않는다. 실기고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여대 정시모집요강이나 입학관리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교차지원 가능…. 진로에 따라 학과 선택 가능 = 교차지원이 가능한 것도 2016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이다. 인문계열 학생은 자연계열 학과에, 자연계열 학생은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단, 모집단위별로 필수영역과 선택영역이 다르므로 반드시 모집요강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수시모집 등록결과에 따라 정원외특별전형(농어촌학생전형, 기회균등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단원고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다. 이 전형에서 지원자를 모집하게 될 경우 수능 100%로 뽑는다. 지원가능 여부와 세부사항은 12월 26일 서울여대 정시모집요강이나 입학관리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시모집 모집정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발생여부에 따라 최종적으로 집계한다. 학과별 최종 모집인원은 12월 26일경 입학관리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공인받은 탁월함, 서울여대 = 서울여대는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획득했다. 구조개혁평가에서 A 등급에 선정된 대학은 전국 163개 4년제 대학 중 오직 34개교뿐이다. 여대 중에서는 서울여대를 비롯해 2개교만 A등급에 포함됐다. 12개의 지표를 통해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진 이번 평가에서 서울여대는 교사확보율, 학생학습역량지원, 장학금지원, 졸업생취업률 등 4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서울여대는 여대로서는 유일하게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육성사업에 2주기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육성사업은 대학의 본질인 교육에 중점을 둔 ‘잘 가르치는 대학’을 선정해 국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여대는 2010년 선정돼 4년간 약 120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어 2014년 2주기 사업에도 선정, 2017년까지 4년간 약 64억 원을 지원받는다. ACE 대학 중 최초로 2년 연속 우수사례(2013년 바롬인성교육, 2014년 서비스 러닝)로 뽑히기도 했다. 
 
대학특성화사업(CK-Ⅱ) 역시 5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수도권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사업단에 꼽힌 것이다. 대학특성화사업은 대학별로 가지고 있는 강점을 특성화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서울여대는 정부로부터 5년간 90억 원을 지원받는다. 5개 사업단은 △언론영상학부 '미디어비오톱(Media biotope) 사업단' △일어일문학과 '한일 휴먼 네트워크형 창조적 인재양성 사업단‘ △정보보호학과 ’사회기여형 정보보호 여성인재(CES+) 양성 사업단‘ △식품응용시스템학부(식품공학전공, 식품영양학전공) ’미래안전식품 F-Cube 인재양성 사업단‘ △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교육심리학과 ’휴먼서비스 HOPE+형 현장전문가 양성 사업단‘ 등이다. 각 사업단에 속한 학과들은 약 17억 원의 지원금을 통해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들에게 장학․취업기회 확대 등 다양한 교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나’보다 ‘우리’, 공동체 중시하는 ‘바롬인성교육 = 인성은 서울여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인성교육을 위해 서울여대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우수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롬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여대는 1961년 개교 이래 서울여대만의 특별한 공동체 인성교육인 ‘바롬인성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해 오고 있다. 
 
바롬인성교육은 국내 최초 레지덴셜 컬리지(Residential College) 공동체 교육으로 설립자 고(故) 고황경 박사의 교육철학을 따른 프로그램이다. 이는 ‘인간이 바로 된 후에야 지식도 기술도 바로 쓰인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공동체 생활을 통해 자아정체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는 교육이다. 서울여대생들은 1학년 때 3주간 합숙, 2학년 때 2주간 합숙, 3학년 때 15주간의 팀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찾고,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서울여대는 ‘나’보다 ‘우리’를 강조하는 바롬인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적 관점에서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글로벌 여성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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