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부·전자공학부·인문사회자율전공은 분할 모집

수능 영어 120% 반영…자연계는 수학B 20% 가산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경북대의 연구 경쟁력은 해외 기관의 평가결과를 보면 그 저력를 확인할 수 있다. 경북대는 지난 10월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의 ‘베스트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국내 8위, 세계 457위로 국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은 경북대를 포함한 17개 대학이 세계 750대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 평가는 논문 인용과 연구 평판의 배점 비율이 높아 그 대학 교수들의 연구 성과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특히 경북대는 ‘국제 협동 연구’ 부문에서 세계 121위, ‘지역적 연구 평판도’ 부문에서 세계 147위를 차지했다. 학문분야별 순위에서는 물리학 분야에서 국내 4위, 국립대 1위, 세계 172위에 올라 연구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난 7월에는 세계대학랭킹센터에서 선정하는 ‘CWUR 2015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국립대 1위, 국내 8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 경쟁력은 중앙정부연구비 수주에서도 확인된다. 국가연구개발과제를 전담하고 있는 한국연구재단이 국회에 제출한 대학 중앙정부연구비 수주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는 지난해 1265억9700만 원을 수주해 전국 4년제 대학 중에서 7번째로, 국립대 중에서 가장 많은 연구비를 수주 받았다.

매년 정부가 지원하는 대규모 국책사업도 다수 거머쥐었다. 경북대는 올해에도 미래창조과학부의 ‘SW중심대학’,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창의적인 인재 양성과 교육·연구 환경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 인재의 산실…취업의 질도 높아 = 경북대가 가진 강점 중 하나는 우수한 취업의 질이다. 경북대는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3분의 2이상이 대기업, 공공기관, 의료기관 등에 취업했다. 특히 대기업에만 2011년 1,347명, 2012년 1,212명, 2013년 1,197명 등 천명이 훨씬 넘는 학생들이 채용됐다.

2015년 공립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239명의 합격자를, 사립 교원임용자 41명을 포함하면 총 28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난 9월 2015년도 제50회 공인회계사 시험 발표에서 전국대학 10위로 지방대에서는 가장 많은 30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도 인사혁신처가 시행하는 ‘2015년도 지역인재 7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에서는 전국대학 중 가장 많은 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전국대학 중 가장 많은 합격자 수다. 최근에는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5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행정고시)에서 총 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현재 경북대는 55개국 428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는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한 30개 국가의 100개 대학에 연간 700여 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해 학생들이 선진 사회의 학문을 배우고, 세계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인턴과 교환학생 파견의 오랜 노하우를 가진 경북대는 교육부와 유럽연합대표(EU)가 공동 시행하는 EU ICI프로젝트 수행 대학으로 2009년, 2010년, 2012년, 2014년에 선정되어 지금까지 유럽 7개국 총 258명의 한국 및 유럽국가 학생들을 교환학생 및 인턴으로 상호국가 파견했고, 2017년까지 400명을 상호 파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북대 학생들은 재학 중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해외 명문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바르샤바공과대학, 영국 노썸브리아대학,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기술경제대학, 미국 텍사스달라스대, 럿거스캄덴대, 마샬대, 중국 길림대, 하얼빈공업대, 정주대의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남들과 같은 4년 재학기간 동안 2개 대학의 학위를 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학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풍성하고 다양한 장학금에 도전! = 경북대는 올해 초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KNU+인재 장학금’을 신설했다. 신입생 최초 합격자 기준으로 국내 계열별 수능성적 상위 1% 이내 고득점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업연한까지 등록금 전액 면제하고, 해외 연수 경비와 매학기 500만원씩 최대 6000만 원의 학업지원비를 지원한다. 계속 수혜자의 경우 경북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진학 시 2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한다.

경북대는 그밖에 일정 성적기준 이상의 수능 상위 성적 취득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도전장학금’, 세계 100위 이내 대학의 대학원 진학생에게 ‘글로벌 100진학 장학금’, 신입생 중 수학기초학력진단시험 성적우수자에 대해 KNU 수학달인 장학금, 국가고시 1차 합격자에게 ‘국가고시 장학금’을 비롯해 대회 수상자 등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가∙나’군1951명모집…수능표준점수100%”
이유철 경북대 입학본부장

 

-정시모집 선발 계획은.
“경북대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으로 '가'군 974명, '나'군 977명 등 총 1951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보다 317명이 줄어들었지만,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다소 늘어날 수 있다. 경영학부와 전자공학부, 인문사회자율전공은 '가'군 및 '나'군으로 분할모집하며, 이외의 다른 모집단위는 '가'군 또는 '나'군 단일모집이다.
학생부(교과)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학과는 '가'군과 '나'군 모두 수능(100%)으로,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과 실기성적으로 선발한다. 예능계열 학과의 경우 학과별로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이 다르다. 음악과 국악 분야 학과의 경우 수능 30%와 실기 70%를 합산 선발하며, 미술 분야는 수능 80%와 실기 20%로 선발한다. 그 외의 예능계열과 체능계열은 지난해와 같이 수능 50% 실기 50%를 합산 선발한다.”

-수능성적 반영은 어떻게 하는가.
“수능성적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표준점수(국어, 수학, 영어영역)와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영어의 경우 타 영역 대비 120%의 반영 비율을 적용하며, 자연계열 지원자 중 수학B형 응시자는 20%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탐구영역 중 한국사를 선택하는 경우 본인 취득 변환표준점수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만 수능 응시(반영)영역은 모집단위별로 다르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에 한해 적용된다. 이 경우 수학B와 과학탐구영역 1개 과목 등급 합이 3 이내여야 한다.”

-모집 일정은.
“정시모집 원서는 오는 12월 24일(목)부터 28일(월)까지 5일간 인터넷(www.knu.ac.kr www.jinhakapply.com)으로만 접수한다. 실기고사는 '가'군은 2016년 1월 8일, '나'군은 1월 12일 치러진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2016년 1월 28에 발표할 예정이며, 합격자 등록은 2016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다. 충원 합격자는 2월 3일부터 16일까지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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