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인드 키워준다…기숙영어 프로그램 ‘눈길’

‘여성스마트창작터 운영기관’ 선정 여성 창업 교육지원 앞서
‘덕성다움교육 프로그램’‧‘UN'기구들과 맞손…국제사회 선도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덕성여대의 2016학년도 정시모집은 '가'군과 '나'군에서 수능100%전형과 예체능전형 두 가지로 진행된다. 특히 '나'군 예술대학 예체능전형은 실기 비중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실기 우수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했고 학생부 반영 없이 수능과 실기고사로만 평가한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시 전년도에는 사탐과 과탐 영역의 2과목 평균을 반영했으나 1과목만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하여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했다.

■ 가·나군서 총 622명 선발 = 2016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총 모집인원(1286명)의 48.4%인 622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수능100%전형으로 219명, 예체능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하며, '나'군에서는 수능100%전형으로 307명, 예체능전형으로 66명을 뽑는다.

수능100%전형은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정보미디어대학 전 학과와 생활체육학과를 제외한 자연과학대학 5개 학과 및 의상디자인학과에서 시행된다. 예체능전형은 생활체육학과, 동양화과, 서양화과, 실내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텍스타일디자인학과에서 진행된다.

예체능전형 모집단위 중 생활체육학과는 수능 40%와 학생부·실기고사 각각 30%씩을 반영한다. 동양화과, 서양화과, 실내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학과, 텍스타일디자인학과는 실기고사 70%와 수능 30%를 반영한다.

생활체육학과의 학생부 반영은 교과 영역만 반영하는데 반영 교과는 국어·영어·사회 교과목으로 학생이 이수한 해당 교과 영역 전 과목의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학년별 가중치는 없으며 고등학교 간 학력차는 인정하지 않는다.

■ 수능 선택 영역 따라 가산점도 = 모든 전형에서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모집단위별 반영영역을 살펴보면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의상디자인학과는 필수 반영영역으로 국어A/B와 영어를 각각 40%씩 반영하고 수학A/B 또는 사탐(1과목) 가운데 1개를 택해 20%를 반영한다. 국어B 선택 시 취득 점수의 10%가 가산점으로 부여된다.

자연과학대학(생활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은 필수 반영영역으로 수학A/B와 영어를 각각 40%씩 반영하고 국어A/B 또는 과탐(1과목) 가운데 1개를 택해 20%를 반영한다. 수학B 선택 시 취득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받을 수 있다.

예술대학(의상디자인학과 제외)은 필수 반영영역으로 국어A/B와 영어를 각각 40%씩 반영하고 수학A/B 또는 사탐(1과목) 가운데 1개를 택해 20%를 반영한다. 생활체육학과는 필수 반영영역 없이 국어A/B, 영어, 수학A/B, 사탐(1과목)/과탐(1과목) 등 4개 영역 중 성적이 가장 높은 영역 2개를 택해 각각 50%씩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2015년 12월 24일(목)부터 12월 29일(화)까지 100% 인터넷으로만 진행되며 최초 합격자는 2016년 1월 28일(목) 덕성여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덕성여대 정시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 안내 홈페이지(http://enter.duksung.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글로벌 역량부터 마인드까지 ‘쑥쑥’ = 덕성여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한 다채롭고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덕성여대의 모든 신입생은 입학 전·후로 3주간 ‘덕성다움 기숙영어’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언어교육원에서 외국인 교수들과 함께 생활하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영어소통 능력은 물론 영어권 문화까지 습득할 수 있어 어학연수 간접 체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덕성여대는 △DDE(Duksung Dynamic English) △Brand English △1:1 원어민 English Tutoring 등 학생들의 언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해외 문화를 탐방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는 ‘덕성 글로벌 챌린저(Duksung Global Challenger)’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챌린저는 학생들이 방학기간 중 4인 1팀을 이뤄 직접 탐방 주제와 목표를 세워 해외에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덕성여대의 대표 글로벌 리더 양성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이 외에도 덕성여대는 해외 봉사활동, 지역 사회 봉사활동(환경보존캠페인, 정동진 봉사활동, 나들이 봉사, 방과후 공부방 봉사, 보드게임 봉사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 ‘여성 창업’ 교육·지원서 두각 = 최근 창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덕성여대는 특히 ‘여성’ 창업 교육·지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많은 대학들이 정부 정책에 따라 창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으나 덕성여대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창업 교육과 지원을 벌인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특히 덕성여대는 2014년 서울지역에서 유일하게 중소기업청의 ‘여성스마트창작터 운영기관’으로 선정, 여성 창업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성스마트창작터 운영기관은 예비창업팀 선발 시 전체의 70% 이상을 대표자가 여성인 팀으로 뽑아야 한다.

이에 따라 덕성여대는 정보미디어대학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과 앱 개발 관련 강좌 개설, 관련 분야 창업팀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여성 창업 교육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덕성여대 여성스마트창작터는 2014년 예비창업팀 모두가 창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중소기업청의 2014년 사업운영 성과 평가에서 ‘우수 스마트창작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 ‘덕성다움교육’ ‘UN 프로그램’ 덕성만의 특화 교육 = 덕성여대는 ‘덕성(德性)’이라는 브랜드를 교육 목표로 삼아 덕성·감성·체력 등 3요소를 고루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14학년도부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덕성다움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덕성·감성·체력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프로그램을 자세히 살펴보면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된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 강점, 약점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입학 후에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개발계획 수립 △교수 상담 △이해와 소통 △덕성다움 기숙영어 △봉사활동 △체력증진 등을 이수, 인증을 받는다.

이와 함께 덕성여대는 UN 기구들과 손잡고 미래 국제사회를 선도하고 글로벌 문제를 협력적으로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먼저 2011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UN Women과 MOU를 맺고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대회, 훈련 프로그램, 봉사·인턴십 프로그램, 장학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4년 8월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UN Habitat와도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운영하기로 했으며 MOU의 일환으로 2014학년도 겨울방학 중 ‘제1기 글로벌 도시화 청년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인터뷰]“수능 사탐/과탐 상위 1과목만 반영”
이용수 덕성여대 입학처장

-2016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시 전년도에는 사탐과 과탐 영역의 2과목 평균을 반영했으나 2016학년도에는 상위 1과목만 반영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또한 나군 예체능전형(예술대학)의 경우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이 2015학년도에는 모집 학과별로 달랐으나 2016학년도에는 전 학과 공통으로 실기고사 70%와 수능 30%를 일괄 합산해 반영한다.”

-정시모집 합격 전략은.
“수능100%전형은 학생부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수능만 반영하므로 수능이 내신보다 우수한 학생들은 이 전형을 공략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계열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므로 각 계열별 수능 반영 영역의 백분위 점수를 살펴 교차지원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나군 예체능전형은 실기고사 비율이 높으므로 수능 성적을 고려해 실기고사 준비에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다.”

-덕성여대의 강점을 꼽는다면.
“덕성은 1920년 여성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 선생이 억압받고 소외당한 여성들을 일깨우고자 온전히 자력으로 설립한 대학이다. 한국 여성이 다른 한국 여성들을 위하여 설립한 최초의 교육기관으로 출발해 오늘날 유수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한 덕성의 발자취는 곧 대한민국 여성 교육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대학은 1960년대부터 이미 소규모 토론식 수업(현 ‘이해와 소통’)을 실시하는 등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왔다. 덕성의 우수한 교육이 대한민국 대학 교육 발전, 나아가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고 계신 훌륭한 동문들, 우수한 교육 인프라, 아름다운 캠퍼스 등도 우리 대학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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