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사업, 3년 연속 전국 최고 평가

캠퍼스별 특성화로 21세기 전문인 양성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1947년 개교 이래 1978년 천안캠퍼스 설립, 2007년 한남동캠퍼스의 죽전 이전 등 국내 대학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단국대가 2014학년도 캠퍼스 통합으로 제2의 창학을 알렸다. 단국대의 캠퍼스 통합은 외형적 통합이 아닌 2개의 캠퍼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천안캠퍼스의 법적 지위를 본교로 격상하고 캠퍼스별 특성화를 강화했다.

특성화 정책에 따라 죽전캠퍼스는 정보통신(IT)와 문화콘텐츠(CT), 천안캠퍼스는 생명과학(BT)과 외국어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성화를 중심으로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분당, 판교, 광교 등 첨단 IT 인프라 및 관련 연구인력이 밀집한 곳에 위치한 죽전캠퍼스는 공학계열 전 학과가 공학교육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생산을 위해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만들었고 미국 LA에 단국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를 설립했다.

천안캠퍼스는 단국대병원과 치과대학병원을 운영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 대덕연구단지 등 BT관련 연구 기관과 협력한다.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에서 3년 째 전국 최고 점수를 획득했고 세계 최고의 메디바이오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또한 캠퍼스 내에서 외국인과 즐기는 ‘DKU ISS’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단국대 링크사업단, 3년 연속 최고점수 획득 = 단국대 링크사업단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3차년도 연차평가 ‘현장밀착형’ 유형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매우 우수’등급을 획득했다. 2012년 링크사업이 시작된 이래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받은 것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단국대 링크사업단은 51억 4000만원의 국고지원금을 지원받으며 대학 대응자금 10억원과 지자체 지원금 1억4900만원을 포함해 62억 8900만원이 사업에 투입된다.

■ 재학생 취업하는 159개 가족기업 = 단국대는 실무형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가족기업과의 산학협력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기업밀착형 현장실습 및 인턴십 △창조적 캡스톤디자인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 △창업캠프 및 창업사관학교 등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159개 가족기업에 학생들이 취업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산학협력단과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신생 벤처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계형 창조다산링크사업단장은 “창업교육,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 학제간 융합 교육의 운영 및 확대를 통해 실무형 인재양성 시스템을 완성하고, 가족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산학협력 사례를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다. 또한 1단계 사업에서 구축한 산학협력 기반과 지역의 창조경제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방안 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 산업체 전문가 44명,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채용 = 단국대는 링크사업을 시작하면서 교원인사규정을 개정하고 전국 최다인 44명의 산업체 전문가를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채용했다. 이들의 현장 경험과 실무능력을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수하기 위해 기존 학과 교수와 함께 교육하는 ‘팀티칭’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3, 4학년을 대상으로 취업역량 강화 교육과 취업지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산학협력중점교수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산학협력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밀착지원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제반 활동을 통해 35개 취업관련 교과목을 개설했고, 작년 산학협력중점교수의 방문지도로 현장실습을 한 학생 중 1학기 48명, 2학기 6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산학협력중점교수들이 기업체와 9개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공동기술개발 12건, 기술사업화 4건, 장비분석서비스 2353건을 기업에 제공하기도 했다.

■ 국내유일 OPEN LAB 방식의 공동기기센터 운영 = 단국대는 중소기업들이 애로사항으로 느끼는 고가 분석 장비 및 전문가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기기센터를 설립해 기업 지원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분석 결과만 제공하는 타 분석기관과 다르게 단국대는 의뢰업체가 직접 참여해 분석 전 과정을 공개하는 ‘OPEN LAB’방식을 도입했다.

단국대 공동기기센터는 1320㎡의 공간에 3000만원 이상의 고가장비 24종 등 64종 148점의 분석 장비를 보유하고 산학협력중점교수 등 분석전문인력이 상주해 최고 수준의 분석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화학분석분야, 표면분석분야, 화장품분석분야 등 3대 분야의 장비와 전문 인력을 집적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는 83개 기업에 2353건의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총 3억 4600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모집에서 2519명 선발
합격자발표는 내년 1월 13일부터

단국대는 정시모집에서 죽전캠퍼스 1067명, 천안캠퍼스 1452명 등 총 2519명을 선발한다. 죽전캠퍼스는 가군 246명, 나군 470명, 다군 324명과 함께 정원외로 △특성화고교졸업자 △기회균형선발 △농어촌학생 △특성화고졸재직자의 수시 이월인원과 특수교육대상자 27명을 선발한다. 이중 특수교육대상자와 특성화고졸재직자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여타 전형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천안캠퍼스는 가군 334명, 나군 618명, 다군 496명과 함께 정원외로 △특성화고교졸업자 △기회균형선발 △농어촌학생 △특성화고졸재직자의 수시 이월인원을 선발하며 의예과 1명, 치의예과 1명, 간호학과 2명 등 4명의 농어촌전형을 별도로 선발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정원내 수능위주전형은 내년 1월 13일, 정원내 실기위주와 죽전캠퍼스 체육교육과, 천안캠퍼스 스포츠과학대학, 정원외 특별전형은 1월 28일에 발표한다.

[인터뷰]“가산 영역, 교차지원 여부 확인할 것”
이병인 입학처장

- 이번 정시모집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전체 2519명을 선발하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인문‧자연‧의학계열과 영화‧연극연출‧미술계열은 수능을,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실기를 반영한다. 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의예‧치의예과는 탐구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죽전캠퍼스가 2과목 평균, 천안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은 탐구영역 상위 1과목, 의학계열은 과학탐구 2과목 평균 등 상이하다.”

- 단국대만의 특별한 전형요소가 있나.
“죽전캠퍼스 응용통계학과와 건축학과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국어와 수학에서 B형 선택 시 가산점 20%가 부여된다. 국제경형학전공은 영어 반영 비율이 40%로 인문계열 학과에 비해 높은 편이다. 모집단위별 모집군이 한 개지만 경영학부는 가군 40명과 다군 45명으로 분할 선발한다. 천안캠퍼스는 의학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국어와 수학 B형 선택 시 20% 가산점이 부여된다. 대부분 학과가 교차 지원을 허용하며 모든 탐구과목을 반영하지만 간호학과는 사탐과 과탐만 반영하며 의학계열은 자연계열 학생 및 과탐 응시생만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대학의 경우 제2외국어가 탐구과목 성적을 대체할 수 있다.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과학Ⅱ 선택 시 5% 가산점이 적용된다.”

- 소개되지 않은 단국대의 강점을 하나 말한다면.
“기숙사를 꼽고 싶다. 단국대 기숙사는 죽전에 2462명, 천안에 2222명으로 총 4684명을 수용하고 있다. 또한 한 달 비용이 19만 5000원인 전국 최초 정부지원 행복기숙사가 2014년 3월 천안캠퍼스에 문을 열어 936명이 생활하고 올해 2월에는 죽전캠퍼스에 수도권 최초 정부지원 행복기숙사가 개관해 928명이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최신시설의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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