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으로 학생 부담은 줄이고 경쟁력은 올리고

도시과학 분야, 융복합 연구로 실용적 도시문제 해결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서울시립대는 지난 100여 년 동안 진리‧창조‧봉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배움과 나눔의 터전’으로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2012년 전국대학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시행했고, 공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는 등 공립대학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시대정신과 시민정신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를 선도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적 연구를 수행하며, 사회적 필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함께하는 나눔활동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확대 개방하기로 했다. 대학의 정규 강좌를 일반에 공개하고 재학생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청강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양 뿐 아니라 전공과목의 강좌도 공개해 전문 교육을 받고자 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세무, 건축, 행정 등 서울시립대의 강점을 살려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 ‘서울인재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이 운영하는 것보다 한 차원 높은 전문 교육과정으로 공무원의 전문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적 자원 뿐 아니라 물적 자원도 대거 개방한다. 테니스장, 스쿼시장 등 현재 일반인이 이용 가능한 체육시설에 더해 도서관, 전시공간, 100주년 기념관 등 대학의 주요 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2018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건립되는 100주년 기념관의 건물 명칭은 ‘100주년 기념 시민문화 교육관’으로 대학 구성원 뿐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된다.

또한 서울시립대는 연구 활동에 있어서도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서울시립대는 서울이 만들고, 서울이 키우는 대학답게 1997년 국내 최초로 도시과학대학을 설립하고 대도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환경·건축·세무·교통·조경·복지 등 다양한 문제들을 연구·교육하는 도시과학 분야교육·연구의 중심이 됐다.

서울이라는 대도시 공간 및 학문적 배경을 중심으로 산업화, 도시화된 서울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시과학 관련 연구와 교육에 열중해 왔으며 그 결과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시 과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또한 대학 및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꾸준히 교육역량을 강화한 결과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역량을 인정받으며 명실 공히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30여년 축적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도시과학을 넘어 다른 학문과의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등 보다 심오하고 실용적인 도시문제 해결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12년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을 개원해 해외 도시의 건설과 개발을 담당할 전문 인력과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을 교육함으로써 서울 뿐 아니라 해외 도시로 교육의 대상도 넓혀가고 있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가, 나군 분할 모집, 1084명 선발

서울시립대 2016학년도 정원내 정시 모집은 예체능계를 제외하고 수능 100%로 선발하며 학생부나 면접 등 다른 전형요소는 반영되지 않는다. 인문‧자연‧예체능계열을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분할 모집으로 총 1084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일반 전형 858명과 정원외 특별 전형(고른기회입학전형Ⅲ)으로 103명을 선발한다. 나군 모집에서는 일반 전형으로 123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 선발하는 모집단위는 자유전공학부와 음악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이고, 나군에서는 모집단위 내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경영학부를 비롯해 자유전공학부와 음악학과에서 선발한다.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음악학과를 제외한 예체능계 모집단위들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수능시험 성적으로 4배수, 산업디자인학과는 6배수를 선발한다.

서울시립대 정시 모집 일반 전형의 지원 가능한 수능시험 백분위 평균은 지난해 기준으로 4개 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92~96점, 자연계 모집단위는 87점 이상으로 예상된다.

정원외 특별전형(고른기회입학전형Ⅲ)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운영돼, 수능 50% 반영 외 서류평가 50%를 반영한다. 반영되는 서류평가 요소는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역량‧잠재역량‧사회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세한 정보와 일정 확인을 위해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admission.uos.ac.kr)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 “인문자연계 일반 전형 848명, 수능 100% 선발”
김대환 입학처장

- 서울시립대 2016학년도 정시모집 특징은.
“서울시립대 입학전형에 반영되어 있는 기본 철학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융합형 창의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공익적 성격에 있다. 특히 혁신과 통섭, 나눔과 배려가 중요한 사회 흐름에 따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건전한 시민의식과 소양, 학문의 장벽을 넘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입학전형에 담겨 있다. 2016학년도 서울시립대 입학전형은 수험생들의 안정적인 입시 준비를 위해 최근 시행한 입학전형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 정시 비중을 낮추고 수시 비중을 높여 선발해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들었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정시 모집에서 가장 많이 선발하는 인문‧자연계 일반 전형 848명의 경우 가군과 나군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측면으로 간소화 해 운영하기 때문에 수능성적 외 학생부나 서류, 면접 등 다른 전형요소가 반영되지 않는다. 결국 수능시험에서 고득점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서울시립대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서울시립대는 대도시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는 학문 분야인 ‘도시과학’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최초로 ‘도시과학대학’을 설립해 건축, 도시계획, 도시행정, 교통, 조경, 환경공학, 지적정보, 세무, 도시사회 등 대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용적인 연구활동을 펼쳐 나가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융합전공을 집중 육성해 자유융합대학을 운영하고자 한다. 자유융합대학은 문‧이과 간 융합 교육을 통해 ‘통섭형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기존 35개 학부과 정원을 조정해 새로운 전공인 ‘융합전공학부’를 만들고, 기존의 자유전공학부와 신설될 ‘융합전공학부’, ‘기초교양부’, ‘자유교양부’를 통합하는 단과대학인 ‘자유융합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다. 융합전공학부 신입생은 2017학년도부터 선발할 예정이다.”

-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혜택은.
서울시립대의 연간 등록금은 1인당 239만원이다. 한편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139만원이며, 장학금 수혜율은 66.6%다. 학부모가 3년 이상 서울시에 거주한 신입생에게는 입학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시민장학제도를 시행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든든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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