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2015 한국-일본 4개 대학 축구부 국제 친선 경기’가 29일 오후 1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니시가오카 축구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의 고려대, 연세대 선수들과 일본의 와세다대, 게이오대 선수들이 참가한 이 대회는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대학생 축구선수들 간의 친선을 다지기 위해 개최됐다.

일본 와세다대와 게이오대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주일한국대사관도 개최에 적극 협조했다.

이날 경기는 고려대-와세다대 연합팀과 연세대-게이오대 연합팀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이날 무라오카 이사오 와세다대 스포츠 담당 이사, 와타나베 나오키 게이오대 상임이사, 박정호 고려대 체육위원장, 여인성 연세대 체육위원장이 자리해 경기를 관람했다.

전반전은 고려대 안은산 선수의 선취골(전반 17분)로 고려-와세다 연합팀이 앞서나가며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는 고려대 장성재 선수(후반 44분)의 추가 득점으로 최종 스코어 2대 0으로 고려-와세다 연합팀이 승리했다.

박정호 체육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일 4개 대학을 중심으로 양국의 스포츠 발전에 큰 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동원 고려대 축구부 감독은 “한일수교 5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만큼 수준 높은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고려대-와세다대의 팀 컬러가 비슷하고 연세대-게이오대의 팀 컬러가 비슷하여 승패를 떠나 대학 축구의 패기와 열정을 양국 연합팀 선수들이 훌륭한 플레이로 구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