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이념인 불교의 이상적 인간상 ‘참사람’ 키운다

▲ 호텔관광경영학부 학생들의 수업모습

자체개발 역량평가시스템 활용… 5대 핵심역량 육성
ACE사업 연속 선정으로 사업비 총 153억 원 받아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가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에 재선정 됐다. 1주기에 이은 2주기 ACE 사업의 선정으로 ‘잘 가르치는 명품 대학’이란 인증을 받은 것. 대학은 가속도가 붙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ACE 대학으로 더 높이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학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100억 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사업에 재선정 돼 2015년부터 2019년 2월까지 53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2주기 ACE 사업 진입은 2011년 선정됐던 11개 대학 중 4개 대학만이 재진입에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열린 제9차 ACE 포럼

■ 1주기 ACE 사업, 교양교육 강화…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시스템 완성 =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ACE 1주기 4년간의 사업을 통해 대학의 장점이던 교양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역량 기반의 선순환 평가시스템을 개발 하는 등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시스템 구축부터 비교과 프로그램, 교육과정 개발 등 사업 이후 새로 개설한 ACE 프로그램 수는 242개로, 같은 기간 학생 1만 5472명, 교수 1359명, 외부전문인사 357명 등 모두 1만7200여 명이 ACE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글쓰기프로그램, 외국어능력향상 프로그램, 자격증 특강 등의 자격증 관련 프로그램 운영 결과 2000여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1주기 ACE 사업 4년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고히 했다.


■ 2주기 ACE 사업, DREAM 모델 구축 목표 = 2015년부터 시작되는 2주기 ACE 사업에서는 HUMAN 전략과 OMEGA 운영체계를 접목시키는 DREAM(Dongguk Renovative Education & Advanced Mechanism) 학부교육모델을 가동한다.

HUMAN 전략은 인성, 공동체의식, 창의성, 리더십, 협력과 소통의 영문 약자를 조합한 것으로 학생들의 참사람 핵심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교육과정 구성 전략이다. OMEGA 운영체계는 도입‧운영, 측정, 평가‧분석, 개선‧환류, 선진화‧확산의 영문 약자 조합으로 학부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운영체계를 이른다.


■ 건학이념인 불교의 이상적 인간상 ‘참사람’ 키운다 =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인재상은 ‘참사람’이다. 대학의 건학 이념인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적 인간상으로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 진리를 체득하고 지혜를 통해 자비를 실천하는 참다운 인간’을 의미한다.

참사람이 지녀야 할 역량을 ‘동국 참사람 5대 핵심역량’으로 정의했다. △자비실천 역량(시민윤리 의식, 배려적 태도, 봉사 및 사회참여) △창의적 역량(논리능력, 분석 및 비판 능력, 융합적 이해 및 판단 능력) △도전성취 역량(자기 주도적 학습동기, 목표 지향적 계획 및 실행능력, 경력관리 능력) △글로벌 역량(외국어 능력, 글로벌 쟁점 이해 능력, 다문화 이해 및 수용 능력) △직무 역량(협력소통 능력, 정보수집 및 활용 능력, ICT 활용능력)으로 구성된다.

대학은 핵심역량을 정규교육과정을 통해 계발할 수 있도록 전공과 교양, 비교과 교육과정에 이르는 체계적 역량기반 교육과정으로 개편했다.

대학은 학생 개개인의 핵심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인 ‘동국참사랑핵심역량진단평가(D-CESA)를 개발해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진단 결과는 학과의 교육과정 개선은 물론 학생별 상담에도 활용돼 교육의 선순환을 만들어 낸다.

 

▲ 이태경 학부교육선진화사업단장

[인터뷰] 이태경 학부교육선진화사업단장
CMS 체계 구축… 교육역량개발원 총장 직속 기구 확대 개편

- 2주기 ACE 사업의 주요 내용은. 
“2주기 ACE 사업을 위해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부교육선진화사업단은 교양, 전공 및 비교과교육과정을 관리하고 개선을 꾀하는 ‘CMS(Course Management System) 체계’를 구축하고, 학부교육의 질 관리 강화를 위해 교육역량개발센터를 총장 직속 기구인 교육역량개발원으로 확대 개편했으며 전담교원과 연구원을 충원하고 있습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기반 조성을 위해 이공계열의 학문기초 교과목에 대한 수준별 차이를 감안해 수준별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전담교원을 충원해 기초학력을 다질 수 있게 하고, 창의 융합적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액티브 러닝(Active Learning) 전공교육과정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인문‧예체능 계열 학생들에게는 회계와 법, 경제, 경영, 컴퓨터활용능력 등 직무능력 계발에 필요한 기초 교과목 또는 교육 프로그램인 인문스펙업 트랙을 개발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전경

- 대학 신입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을 위한 교육 지원도 강화하고자 ‘신입생역량교육센터’를 신설하고 체계적인 신입생 역량교육 체계인 ‘DG Freshman Program’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교육과정 편성에도 유연성을 두어 학과와 학생, 기업체, 학계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교육과정을 개편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이 희망하는 진로 분야의 취업을 돕기 위한 학생 자율설계 기반의 융합다전공 및 교육과정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ACE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여 지역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및 성과확산에 주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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