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남 공공주택지구에 남명학사 건립 부지 매입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경남도가 재경기숙사인 남명학사의 건립사업을 가시화하고 있다. 남명학사는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경남 출신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이다.

경남도는 LH공사가 서울 강남에 조성한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시설용지를 지난 4일 남명학사 건립 부지로 매입했다고 7일 밝혔다.

남명학사 건립 부지는 총 4480㎡(1355평) 규모이다.

매입금액은 조성원가인 88억원이다. 경남도는 “이 부지의 공시지가는 190억원이고 주변 업무시설 시세는 270억원으로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도의 재정에는 큰 부담을 주지 않고 매입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명학사 건립 부지는 2016년 개통 예정인 KTX 수서역 인근으로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진주까지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강남고속버스 터미널까지는 30분 거리로 전반적으로 경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경남도는 “무엇보다도 한적한 주택지구내에 위치하고 작은 동산으로 둘러싸여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이라 덧붙였다.

남명학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수용인원은 40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내부에는 △기숙사 숙실 △도서관 △식당 △도민회 사무실 △기타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경남도는 남명학사를 내년에 착공해 2017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도내 학생은 매년 3500명 정도로 이들 중에서 성적이 우수한 서민자녀가 남명학사를 이용하게 된다.

경남도는 서민자녀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명학사 이용 학생 부담금이 월 15만원 내외(예정)로 저렴하게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남명학사 건립은 경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 인재에 대한 투자이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자녀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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