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경상대(총장 권순기)가 2016년도 시설 관련 예산을 대거 확보하고 캠퍼스 정비에 나선다.

8일 경상대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경상대 2016년도 시설 관련 예산은 모두 약 191억 9600만원이다. 당초 교육부-기재부에서 제출한 예산 132억원보다 59억6000만원이 늘어난 액수다.

경상대는 “다른 거점국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상대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권순기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예산의 절실함을 간곡히 설명해온 데다 지역출신 정치인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경상대는 예산 증액에 따라 기존 사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오랜 숙원 사업은 내년에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대가 지난 2013년 6월 착공한 고문헌도서관 및 박물관은 그동안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마무리 공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경상대는 “고문헌고서관 및 박물관 신축 사업에 2016년 예산 27억원이 배정됐다. 내년 말께 순조롭게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NU국제문화회관도 2014년 설계비 8억1544만원에 이어 내년에 63억1000만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공사 착공이 가능해졌다.

권순기 총장은 “고문헌도서관 및 박물관, GNU어린이집 공사를 마무리하고, GNU국제문화회관과 개방형 스포츠 콤플렉스 등이 들어서면 경상대 캠퍼스는 다른 여느 거점국립대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캠퍼스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시설들의 상당수는 지역주민과 대학이 함께 이용하는 곳으로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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