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서 '응답하라 2015 청춘!' 타운홀 미팅

이 장관 “‘N포’ 하지 말고 고용부 어디든 문 두드려라”

“취업이 어려운 것은 청년의 잘못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문제다.”

“노사정 대타협은 세 가지의 상생을 말한다. △청년과 장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상생이 바로 정부가 이루려는 노동개혁이다.”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동국대 신공학관에서 '청년일자리 타운홀 미팅'을 갖고 청년 일자리 문제와 노동시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동국대에서 14일 열린 ‘청년일자리 타운홀 미팅’에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학생들의 답변에 거침없이 답변했다.

동국대 학보사 기자인 정다예씨는 열정페이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정씨는 “학보사 취재를 나가다 보면 학생들이 현장실습에서 임금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학점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열정페이’에 대해서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질의했다.

이 장관은 “‘열정페이’는 반드시 근절할 것‘이라고 답변을 시작했다. 또한 취업형 인턴은 반드시 최저시급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 밝혔다.

이 장관은 ”내년 최저시급이 6030원이다. 이를 반드시 지키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체험형‧실습형의 경우에는 최저시급을 못 받더라도 양질의 콘텐츠를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대의 서러움을 토로하는 청년도 있었다. 한밭대 전 총학생회장 안상진씨와 성결대에 재학중인 김재훈씨는 “지역대학이기 때문에 정부의 취업설명회를 듣기 어렵고, 취업정보력이 수도권 학생들보다 낮다”고 토로했다.

이기권 장관은 이에 대해 “이미 고용노동부에서는 지역학생들을 위한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청년취업성공패키지 △일학습병행제 △청년고용센터 등 지방 주요거점대학에 청년들을 위한 취업 상담센터들이 마련돼 있다”며 “이 곳을 이용하면 따로 비용을 들 필요 없이 A~Z까지 취업 상담을 해주고 맞춤형 기업인턴까지 알선해 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분군투하는 현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청년들이 생각하는 노동시장에서 꼭 바뀌어야 할 점, 일자리 상생방안, 일자리 격차 극복방안, 정계․노사․정부에 대해 바라는 점 등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날 미팅에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김보미씨를 비롯해 △대학 총학생회 △대학 학보사 △취업동아리 회장 △청년 구직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고용노동부 페이스북((www.facebook.com/ moel.tomorrow)과 SNS 통해 생중계되었고, 현장에서 즉석 질의응답도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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