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지역 장점 살려 상호교류 확대

▲ 최병로 육군사관학교장(왼쪽)과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서울여대(총장 전혜정)와 육군사관학교(학교장 최병로)가 군 인성교육 확산과 여대생 안보교육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서울여대에 따르면 최병로 육군사관학교장은 15일 서울여대를 방문, 전혜정 총장과 두 학교 간 학문교류 활성화, 인재육성의 효율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최병로 교장은 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여대 특유의 바롬인성교육을 육사 훈육관 및 생도 교육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전 총장은 여대생을 대상으로 안보학 관련 과목을 가르치기 위한 육사 교수들의 출강 및 특강을 요청했다.

두 학교는 인성교육, 안보학 관련 합동세미나 및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교류가 가능한 분야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방문은 최병로 학교장이 지난달 제53대 육군사관학교장으로 취임한 후, 인접지역에 자리 잡은 서울여대와의 발전적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전 총장은 “서울여대는 ‘바롬인성교육’이라는 공동체 인성교육을 개교 이래 54년간 실천해 온 우리나라 최초의 레지덴셜 컬리지(Residential College)로서 인성교육의 에이스(ACE) 대학”이라며 “서울여대의 인성교육 노하우를 육군사관학교의 훈육관 및 생도교육에 접목하고, 더 나아가 학군단(ROTC) 유치를 통한 초급장교 교육에 도입해 군 인성교육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여대는 인접지역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의 우수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군에 보급해 철두철미한 안보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인성교육으로 따뜻한 바람직한 군인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데 보탬이 되겠다”’라고 말하며 군 인성교육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여대는 1997년 일반대학으로는 최초로 육군사관학교와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여 현재까지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두 학교는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접근성을 활용해 교양과목 개설, 교수교류, 공동학술세미나 등의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악대 초청, 시설견학, 캠프체험, 여생도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면서 사관학교와 일반대학의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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