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 많고 대중 아우르는 포용력 지닌 리더스타일”

▲ 왼쪽부터 강희성 호원대 총장, 박동호 청강문화대학 총장, 이승우 군장대학 총장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 대한민국 고등교육을 이끄는 대학 총장들에게 2015년 을미년(乙未年) 한 해는 다사다난한 해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부터 시간강사법 유예, 총장 직선제 폐지 논란 등 고등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 속에서 고등교육을 바르게 견인하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동분서주한 한 해였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새해의 활약을 기대하며 1956년에 태어난 원숭이띠 총장리스트를 정리해 봤다.

1956년생 총장으로는 강희성 호원대 총장, 박동호 청강문화산업대학 총장,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엄창현 경남도립 남해대학 총장,  이문호 천안연암대학 총장, 이승우 군장대학 총장, 이창호 한국재활복지대학 총장 등이 있다.

학생들 사이에 페이스북 인기인으로 통하는 강희성 호원대 총장은 7월생이다.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 의견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 주는 강 총장은 학생들과 수시로 대화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따르는 학생들이 많다.

강 총장은 어려서부터 해보지 않은 운동이 거의 없을 정도로  운동신경이 뛰어나다. 특히 달리기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다. 구기 종목은 탁구를 가장 자주 즐긴다. 실력이 좋다고 소문난 교직원이 있다면 교내 탁구장에서 자웅을 겨루기도 한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회장직을 7년간 수행하며 낙후된 국가들까지 찾아가 봉사활동을 진두지휘할 정도로 이타심이 많은 성격이다.

학사장교 출신으로 공군학사장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좌우명은 ‘심은대로 거두리라’이다.

강 총장은 “호원 가족 여러분이 2016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소망한다. 이웃과 사회에 기쁨 희망이 되는 호원대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구성원과의 새해 다짐을 전했다.
 

2월생인  박동호 청강문화대학 총장은 음악과 영화, 공연, 외식 등 문화산업분야에 조예가 깊다.

박 총장은 점심식사 후 집무실에서 마이웨이, 넬라 판타지아 등 다양한 곡을 플롯으로 연주하기도 한다. 직원들의 신청곡 부탁에 응해주기도 한다.

학생들과 교직원에 다양한 도서와 영화를 추천하고 설명해 줄 정도로 문화와 예술에 깊이가 있다.

학생들과 교직원 개개인에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해주는 성격이다. 출산한 교직원에 직접 출산 선물을 챙긴다거나 직원의 생일을 일일이 기억하고 축하해주기도 한다.

세종문화회관 사장, CJ푸드빌 대표이사 부사장,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 총장은 “청강은 하나의 대학이면서 동시에 5개의 대학이다. 병신년(丙申年) 새해에도 모든 걸 다 하려는 대학보다 일본, 프랑스, 미국의 명문 예술학교들처럼 특정 분야에 집중해 제대로 된 인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비전을 밝혔다.

이승우 군장대학 총장은  5월생이다.

이 총장은 소탈한 성격으로 학생들에게 푸근한 인상으로 다가서는 친구 같은 면을 가지고 있다.

주위사람들은 이 총장의 강점으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주며 입장을 배려하는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꼽는다. 국제회의를 주도할 만큼 영어에 능통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36세 때 최연소 군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대통령 비서실, 행정자치부, 전북 기획관리실장, 2002월드컵 운영국장, 전북도정무부지사,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 고위 공직을 수행했다.

이 총장은 “대학은 그 본연의 업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장대학생들이 무한 경쟁의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조정신과 전문기술을 두루 가진 인재를 만들겠다”고 새해 다짐을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