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만발하는 1월입니다. 대망의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한 모든 일들이 성사되길 기원합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이 백년 뒤를 준비하고 있는지, 우리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교육부는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며 국론을 반토막내는 것도 모자라, 대통령 공약이었던 누리과정 예산이나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아 교육현장을 어지럽게 하고 있습니다. 헌법이 보장한 대학의 자율성을 깡그리 무시한 채 수십개월째 국립대 총장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놓는가 하면, 총장 간선제를 밀어붙이겠다며 고집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세밑 언론에 보도된 ‘11살 16kg’ 아동학대사건은 부모만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책임이요, 국가의 책임입니다.

교육이 바로서야 국가가 바로 섭니다. 27년 전통을 지닌 정론지인 한국대학신문이 우리나라의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올해에도 충실히 그 역할을 감당하시리라 믿습니다.

2016년 새해에는 대학이 바로 서고, 교육이 바로 서는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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