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학과 명칭 및 정원 구조조정위원회서 결정키로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이 지난 4개월간의 논의 끝에 최근 두 단과대학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이동 정원과 학과 명칭 등 통합 구체안에 대해서는 위원회를 구성해서 논의하고 있으며, 유사중복학과를 통합해 9개 학과를 7개 학과로, 식품관련 유사학과 등 일부 학과를 통합해 학과 대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8일 건국대에 따르면, 동물생명과학대학(이하 동생대)와 생명환경과학대학(이하 생환대)는 분산된 ‘생명과학계열’ 학과를 모으고, 프라임사업 등 국가재정지원사업에 따른 정원조정의 일환으로 단과대학 통합에 합의했다.

대학 관계자는 “동생대와 생환대는 유사 중복학과가 존재하고 단과대학에 소속된 학과가 4~5개로 비교적 적다”며 “농업과 축산분야는 1차 산업이 아닌 융복합 기술을 통해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고, 정부직제나 행정시스템에서 농·축산분야가 여전히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우리 대학의 전통성 회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통합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두 단과대학은 통합해 ‘융합생명과학대학(가칭)’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단 생명환경과학대학 소속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는 오는 9월 1일부로 공과대학으로 소속이 변경돼 이전된다.

각 통합 학과의 명칭과 정원은 ‘구조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현재까지 논의된 안은 △두 단과대학내 9개 학과를 1개 단과대학 7개 학과로 통합 △축산식품공학과, 바이오산업공학과, 생명자원식품공학과 등 식품관련 유사학과 3개 대형화 통합 등이다.

통합되는 학과 소속 교수와 학생들은 통합단과대학 신설 또는 새로운 학과로 자유롭게 소속 변경할 수 있다.

두 단과대학은 교수 7명으로 구성된 통합위원회를 꾸려 4개월간 논의를 지속해 왔으며, 두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대표 등과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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