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치 희망지자체 공모… 내달 19일 최종 발표 계획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올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소속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갖은 간담회에서 “세계수산대학을 유치하면 우리 수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세계수산대학 유치는 미래 100년을 넘는 광대한 프로젝트로 수산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확고히 자리잡을 기회”라고 강조했다.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수산분야 역량강화 등을 목적으로 해수부가 국내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FAO 소속 국제기구로 수산정책과 양식기술, 자원관리 등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대학원 대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전세계적으로 수산대학은 20여개로 800여개인 농업대학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며 지난 2012년부터 IMO의 세계해사대학을 벤치마킹한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추진해 왔다.

해수부는 이날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 공모에 들어갔으며,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내달 19일 최종 입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해수부는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제안서'를 통해 “안정적인 식량자원 보급을 위해 수산자원 관리 및 양식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전문교육이 절실하다”며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한 세계 유일의 국가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기술과 바이오폴락기술, 순환여과식기술 등 첨단 양식기술 등을 보유한 한국이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선진국의 협력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