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 “의견수렴 후 총장불신임투표 · 법인 퇴진운동 전개할 수도”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중앙대 법인이 13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임 총장에 김창수 경영학부 교수를 임명한 데에 대해 교수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교수협의회는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총장 불신임 투표 및 법인 퇴진운동을 전개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교협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총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분노한다” 며 “ 이는 박용성 체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교협은 “김 교수는 박용성 전 이사장의 의중대로 2009~2010년 학교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고 법인의 발전기금 전용 의혹과 건축 특혜 관련 의혹 등에 단 한 번도 분명한 해명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교협 임원단의 입장은 매우 강경하지만 1주일 동안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강석 교수협의회장은 “총장불신임 투표 진행, 총장추천위원회 도입, 학교법인 퇴진운동 전개가 교수협의 기본 입장이다. 하지만 학교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할 것을 우려해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른 방법을 요구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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