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고통분담 취지”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전북대(총장 이남호)가 2016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전북대는 15일 “서민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서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 거점 국립대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지난 2009년 이후 올해로 8년째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게 됐다. 지난 2012년에는 5.6%를 인하한 바 있다.

전북대는 “물가 인승 등 재정 수요의 자연증가 요인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등록금을 8년이나 동결 혹은 인하한 것은 어려운 경제 현실의 고통을 부담하기 위한 대학 구성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설명했다.

대학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이 가속과 이에 따른 재정 악화에 따른 예산 부족분에 대해서는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나 대형 연구비 수주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특히 등록금 동결이 학생 교육이나 취업 지원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긴축 재정과 정부 사업 수주를 통해 학생에 대한 투자나 장학금 등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남호 총장은 “대학 재정이 매우 어렵지만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거점 국립대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며 “지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8관왕을 달성한 대학인만큼 올해도 적극적인 정부 재정지원 유치를 통해 재정난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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