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생각]“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어울림’ 필요”
[사람과 생각]“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어울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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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용 아시아특수체육학회장(영남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생활 체육이 점차 확산되면서 일반인들의 건강, 운동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 체육은 그 양상이 조금 다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운동이 사람의 신체를 단련시키고 정신을 고양시킨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장애인도 운동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왠지 모르게 뒷전이다.

박기용 영남대 교수(특수체육교육)는 대한장애인체육회조차 없던 시절부터 장애인들의 건강을 운동에서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한국특수체육학회장을 맡으면서 국내 장애인 스포츠 현장을 돌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노력한 그는 이제 2018년 평창장애인올림픽을 넘어 실생활에서의 ‘어울림’을 목표로 하고 있다.

- 2012년부터 한국특수체육학회장을 맡았고 지금은 아시아특수체육학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국내 특수체육의 현황은 어떤가.
“모든 사람에게 스포츠 활동은 필수적인 것이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마찬가지다. 건강한 삶에는 체육활동이 필요하다. 비장애인은 50%가 운동에 참여하는데 장애인은 한자리수도 못 미친다. 운동은 비장애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보급이나 홍보나 모든 것이 아직 부족하다. 오히려 비장애인보다 더 필요한데도 그렇다. 운동을 통해 신체를 단련하면 의료비를 몇 조원이나 절감할 수 있는데 다들 잘 모르고 있다.”

- 특수체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
“어릴 때 한국전쟁에서 다친 상이용사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 대학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하면서도 계속 관심을 가졌다. 80년대 초 영남대에 교수로 부임했을 때는 누구도 장애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에 관심을 가지는 지도자들이 양성될 필요를 느꼈다. 장애인체육이라는 과목을 개설하고 2002년에는 특수체육학과를 만들게 됐다.”

- 정부지원은 어떤가. 스페셜올림픽도 열렸고 2018년에는 평창에서 패럴림픽도 열리는데.
“패럴림픽이든 스페셜올림픽이든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 하지만 일회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회는 수단에 불과하다. 장애인 스스로가 참여를 잘 하지 않는 점도 약점 중 하나다. 여러 방면으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는 연구가 먼저 선행돼야 하는데 부족한 점이 많다.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좀 더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 사람들의 인식은 개선됐나. 장애인스포츠가 일반인과 어우러질 가능성은.
“가장 중요한 것이 어울림이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소통이다. 체육회도 선수육성에 관심이 많다보니 아쉬운 점이 있다. 모든 운동종목에서 장애인 행사를 함께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장애인궁도협회를 만들어 2011년부터 어울림국궁대회도 열고 있다. 그런 자리를 만들어 체험하고 즐기는 것 자체가 비장애인 장애인 어울림이 되지 않겠나. 탁구든 배드민턴 등 얼마든지 가능하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내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의술도 필요하겠지만 스포츠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비장애인과의 벽을 허물고 의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꿈이다. 그리고 그 방법이 지도자 양성이라 생각한다. 봉급의 일부분을 계속 발전기금으로 만들고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 국민과 국가 모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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