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제4대 문길주 신임 총장 취임식이 1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상천 이사장, 출연연 원장, 교수, 학생 등 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UST 본부 강당에서 열렸다. 문 총장의 임기는 4년으로 오는 2020년 1월 10일까지이다.

문 총장은 ‘다시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서’라는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과학기술의 방향은 창의, 신개념이 필요하며, 이를 타개할 힘은 교육으로서 그 핵심은 사람” 이라며 “UST는 국가의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21세기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할 수 있는 ‘UST 21’ 교육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졸업기준 강화 △국내외 석학 교수진 강의 도입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환경 구축 등 교육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어 “연구의 독창성을 지닌 색다른(different), 자신만의 연구 영역을 갖고 있는 유일한(unique), 그리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전문(professional)성을 지닌 인재를 배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캐나다 오타와대 기계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기계․환경공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현지 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1991년부터 KIST로 자리를 옮겨 환경연구센터장, 강릉분원장, 부원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 KIST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대기환경보전단체연합회(IUAPPA) 회장(2013~) 등을 맡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미래창조과학부 직할 교육기관 UST는 32개 국가연구기관을 캠퍼스로 활용해 국가전략 분야의 R&D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이다. 현재 1200여명의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현재까지 1280명의 박사, 석사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