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2명의 산학 전문가 한자리… TLO·기술지주회사 발전 위한 논의 활발

▲ 2016 기술이전·사업화 애뉴얼 콘퍼런스가 20일부터 22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오렌지동 2층 아일랜드 볼륨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제공=Kautm>

[한국대학신문 정명곤 기자] 2016 기술이전‧사업화 애뉴얼 콘퍼런스(카우텀 워크샵)가 20~22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오렌지동 아일랜드 볼륨에서 열렸다.

전국 64개 회원 대학과 출연(연) TLO(기술이전전담조직), 민간 기술거래 기관, 정부산하기관 전문가 482명이 참석했으며, TLO와 기술지주회사 등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강연과 모임이 이어졌다. 21일 개최된 카우텀 정기총회에서  이종태 동국대 교수가 회장에 연임됐다.

■ 카우텀 워크샵 1일차 = 이상돈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과장은 ‘산학협력 활성화 정책방향’에서 “교육부의 다양한 사업은 같은 목표를 가진 공동체 성격을 지니고 있으나 분절되는 모습을 보여 고민이다”며 “사업 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과 고민을 전해달라”고 했다.

워크샵에는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강연이 준비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홍준영 변리사는 ‘저급석탄의 선탄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사례’ 발표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며 가치를 높이는 건 특허”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홍보에 있어 유투브를 활용하는 것이 기대 이상으로 효과적이다”라고 했다.

민간 벤처캐피탈 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본부 황만순 상무는 투자 유치를 위해 체크해야 할 부분을 설명했다. 황 상무는 “기술과 인력이 좋다면 겁먹지 말고 투자하고 창업하라”라며 “보유 기술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믿을 만한 전문가에게 꼭 상의하라”고 했다.

민간 TLO 기업인 유라스텍의 이선영 대표는 기술을 팔 수 있는 곳의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술 이전의 범주를 특허권 하나로 보면 국내 시장에 국한되게 된다”라며 제조업이 발전하지 못한 러시아에 금형의 도면설계나 설비 자체를 수출한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의 김창래 과장은 자회사의 기술 성장을 위해 대학 기술을 매칭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Tech Trans Fair)을 소개했다. 김 과장은 “카우텀과 생각이 일치하는 점이 있어 협업에 좋은 결과가 나온 듯하다”라며 “2016년도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 2016 기술이전·사업화 애뉴얼 콘퍼런스가 20일부터 22일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오렌지동 2층 아일랜드 볼륨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제공=Kautm>

■ 카우텀 워크샵 2일차 = 21일 카우텀 워크샵 2일차에는 특허‧TLO‧기술지주회사를 주제로 세 트랙에서 다양한 강연이 개최됐다. 이어진 카우텀 파워 네트워킹에선 대학 및 출연연, 기업 등의 활발한 질문과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기술지주회사협회 이지훈 국장은 기술지주회사 현황 및 설립유형별 장단점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세 가지 유형의 회사를 설명하며 “절대적인 것은 없고 재정확보 방안과 학교 상황에 맞춰 설립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술이전으로 갈지 사업화를 할지 판단은 기술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이 국장은 협회차원의 대정부 노력를 부탁했다. “기술지주회사도 일반 회사와 같이 세금 감면 등의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진 파워 네트워킹에선 대학, 연구소, 민간TLO, 특허법인 관계자 200여명이 2시간에 걸쳐 콤팩트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정된 시간 내에 여러 기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파워 네트워킹에선 평소 가까이 모이기 힘든 기관들이 모임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개최된 카우텀 정기총회에선 이종태 동국대 교수(산업시스템공학과)가 회장에 연임됐다.

이 회장은 “카우텀이 산학협력분야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는 것에 자부심 있다”라며 “오늘 부회장님과 감사님을 새로 모시게 됐는데 힘을 모아 기대에 부응 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카우텀 워크샵 3일차인 22일에는 미래부 연구성과활용정책과 노승현 사무관이  ‘2016년도 대학‧출연(연)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지원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2016년부터 5년간 지원될 대학 TLO 정부 지원 사업 3기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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