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고려대(총장 염재호)가 2016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한다.

고려대는 지난 22일 오후에 열린 4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24일 학생들에 따르면 등심위의 교직원위원 6명, 학생위원 6명, 외부전문가위원 1명 중 과반 이상인 7명이 동결에 찬성했다. 인하를 주장한 학생위원들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육부가 등록금 동결을 프라임·코어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하면서 올해 대부분 대학들이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서울대 0.35% 인하에 이어 고려대도 등록금을 동결하는 등 대학가는 동결 또는 소폭 인하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한편 지난 22일 안암캠퍼스 총학생회,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등록금심의위원회 대응 특별위원회 등 고려대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등심위 구조가 학교 측에 편중돼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외부전문가위원1명이 총장추천으로 위촉돼 사실상 학교측 위원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학교가 일부 회계자료의 열람만을 허용하는 등 투명한 자료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4차 등심위에서는 이 같은 학생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향후 등심위 구조개선 논의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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