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창원대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단(단장 정대영)은 25일 네팔 지진 피해 산간 마을인 마네카르카 지역을 방문해 위생용품을 전달하고 보건위생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마네카르카 지역은 네팔 대지진으로 인해 4개 마을 주민 500여 명이 사망하고 3500여 명이 부상당한 최대 피해지역 중 한 곳이다. 특히 지진 이후 20여 일 만에 보건소 직원인 수자르타(Suzarta) 씨가 무너진 건물 속에서 무사히 구조돼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주민들은 대지진 이후 10개월째 임시가옥에서 생활 중으로, 감염에 지극히 취약한 상황이다.

사업단은 △제주 한라대 △참여기업 엔에스데블 △카트만두대학교 부속병원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지원단이 공동으로 개발한 ‘네팔어 기초 보건위생교육 콘텐츠’를 이용해 주민들에게 위생생활 교육을 실시했다.

또 이동용 솔라축전지와 스마트빔, 태블릿PC 등의 유러닝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들의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함께 교육에 참여한 코주(Koju) 카트만두대학교 부속병원 부원장은 “카트만두에서 자동차로 8시간이나 걸리는 마네카르카까지 찾아온 창원대 사업단에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위생 생활을 습관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대영 단장은 “교육을 계기로 한국과 네팔의 보건·의료·교육·ICT 전문가가 공동으로 연구를 실시해 산간오지 교육 모델을 정립하고 더욱 많은 지역으로 확대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대는 전국 국·공립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의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네팔의 특수교육 재건을 중심으로 네팔에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