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 확대·3국 대학총장포럼 신설 논의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국과 일본, 중국 교육장관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일본 하세 히로시 문부과학대신, 중국 위안 구이런 교육부장이 오는 30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1회 한·일·중 교육장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3국 교육장관이 함께 교육 교류를 통한 3국의 이해를 증진하는 큰 틀에 합의하고 3국 장관의 서명이 담긴 ‘3국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서울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3국 교육장관회의는 내년은 일본, 2018년에는 중국 순으로 개최지를 매년 변경하면서 정례화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교류 강화, 동아시아 교육공동체 기반 구축을 위한 고등교육 협력 강화 등이다. 우선 3국 대학생들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3국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그 일환으로 올해 7월 우리나라에서 ‘세계시민교육(global citizenship education)’을 주제로 한 대학생 워크숍을 개최해 일본․중국 대학생 20명씩을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고등교육 분야 동아시아 교육공동체 기반 구축을 위해 2011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CAMPUS ASIA PROGRAM)’을 확대하고, 3국 대학총장 포럼 신설도 논의할 예정이다.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은 한-일-중 3국의 대학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단위로 운영되며, 참여 학생들이 컨소시엄 내 3국 대학의 캠퍼스를 이동하며 공동교육과정을 이수하여 학점 및 공동·복수 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478개(초 67, 중 71, 고 340), 중국 699개(초 155, 중 180, 고 364) 초중등학교와의 자매결연 사업 활성화를 의논한다.

이준식 부총리는 “3국 교육 장관이 최초로 함께한 자리인 만큼, 3국의 교육교류를 통해 서로 간 이해를 넓히고, 동아시아의 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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