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총장 마무리…레지덴셜 컬리지, 백양로 프로젝트 완성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연세대 제17대 총장으로 재직한 정갑영(경제학과 교수) 총장이 29일 이임식을 열고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총장은 2012년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했다.

연세대는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교내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정 총장과 김용학 신임 총장, 김석수 이사장, 서중석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 총장 이임 예배를 개최했다.

정 총장은 이임사에서 "2012년 2월 '제3창학'을 주창하며 총장에 취임했을 때만 해도 표현이 너무 거창해 생경한 느낌도 있었다"며 "그 내용 하나하나가 실현돼 어느덧 마지막 장에 이른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일을 추진하면서 실패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뒀지만, 세계적 명문을 만들고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성공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17대 총장으로 재직하며 국제캠퍼스에 교내 기숙형 대학인 '레지덴셜 컬리지'(RC)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신촌캠퍼스 정문과 본관을 잇는 백양로 차도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녹지를 조성하는 '백양로 재창조 사업'도 완료했다. 백양로 재창조 사업은 2013년 당시 난개발과 과도한 예산 소요, 향후 주차장으로 공간을 활용하는 것 등에 대해 학생·교수들이 반대 서명운동을 하는 등 학내 반발이 상당했다.

그는 올 1학기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평교수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서 8월 정년퇴임 할 예정이다.

제18대 총장으로 선임된 김용학 사회학과 교수는 내달 1일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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