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대학교와 ‘오프캠퍼스’ 공동 추진 합의

▲ 이남호 총장(가운데)이 이사벨 두란(Isabel Duran Gimenez-Rico) 스페인 마드리드콤플리탄세대학교 국제부총장 등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전북대(총장 이남호)가 스페인 유수 명문대학들과 국제 교류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4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남호 총장은 최근 스페인 유수 명문대학들을 방문, 학술교류 협정을 통해 실질 교류를 이끌어 냈다.

이 총장은 6명의 스페인 대통령과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스페인 최고 명문인 마드리대를 방문, 까를로스 헤르안즈 총장과 양 대학 간 학술교류협정 체결 및 장‧단기 학생 교류 프로그램 개발에 합의했다.

특히 실질적 교류를 위해 전북대가 모험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오프캠퍼스’를 마드리드대와 공동으로 시행, 전북대 학생들을 대학에 파견키로 했다.

또 마드리드대 학생들을 전북대가 시행하는 ‘필링코리아’ 프로그램에 초청키로 해, 한류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아시아 대학과의 교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마뉴엘 산즈 알리깐테대 총장과 만나 교직원 및 학생 교환과 지식 교류를 포함한 전방위 교류를 즉각 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전북대의 ‘오프캠퍼스’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세계적 연구를 위한 교류도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이 총장은 스페인 대학랭킹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연구중심 종합대학인 발렌시아대를 방문, 길레르모 모레노 국제부총장을 만나 학생 및 연구자 교류 등 양교 간 학술교류 시행에 합의했다. 1499년 설립된 발렌시아대는 스페인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학 중 하나이다.

스페인 대학랭킹 3위 바르셀로나자치대와는 그간 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내실을 기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오프캠퍼스’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파견 학생들의 학점을 상호 인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전북대는 한국어 학위과정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대학인 바르셀로나자치대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대 ‘필링코리아’ 프로그램에 학생을 초청키로 했다. 한국어 교사 등의 인력을 스페인에 파견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 총장은 모로코를 방문, 모로코 주재 박동실 대사와 함께 모로코 고등교육부 장관과 문화부장관, 관광청 장관 등을 만나 전북대와의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모로코 최고 명문대학인 아카와인대(Al Akhawayn University), 모하메드대(Mohammed V University), 카디아야드대(Universite Cadi Ayyad) 등을 방문해 학생 및 연구 교류를 확대키로 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 총장은 “이번 스페인과 모코로 방문을 통해 우리대학은 유럽과 아프리카 등과의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류를 마련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며 “오프캠퍼스의 내실을 더욱 다질 수 있게 돼 학생들을 모험인재로 키워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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